내 인생 최고의 영화는
시네마천국 이야
마을 광장근처에 영화관이 하나있는데
토토는 매일 그 영화관에서
놀아
항상 사람들이 북적북적거리거든
사람들은 스크린 속에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에 열광하지
그 마을은 너무
작았거든
영사관엔 알프레도라는 아저씨가 한분 계셔
매일 몇번이고 같은 영화를 보고 있어야만 하는 아저씨에겐
호기심 많은
토토가 유일한 친구였어
방금 생각난건대
토토는 돈내고 영화를 본적이 없었던거 같아
영사기에서 나오는 불빛과
필름
돌아가는 소리속에서
토토는 또 한편의 영화속에서 주인공이 되어가
사랑을 하면 심장이 뛴다는걸
처음 알게된 곳도
영화관이였을거야
흑백영화가 색깔을 입고 화려해지면서
사람들은 색깔을 잃어가
아름다운 여배우의 키스장면에
환호성을
지르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마을을 떠나기 시작해
스크린속의 화려한 세상이 도시에는 있을거란 생각에
광장이
비어갈때쯤
토토는 청년이 되고
알프레도는 할아버지가 되었어
어느 밤이였을거야
영사기의 불빛이 천천히 벽을
타고
창문을 넘어서
광장을 비춰
들어찬 건물의 한쪽 벽이 스크린이 된거야
하나둘씩 모여들어 어느새 꽉찬 광장의
사람들은
각자의 영화를 보고있어
무심코 지나온 세월이 영화가 아니었던 사람이
누가 있을까
밤이
늦었으니까
다음이야기는 다음에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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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