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un. "We Are Young"(Ft. Janelle Monae) Tightrope(feat.Big Boi)
2.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Stronger(What Doesn't Kill You)"
3. LMFAO "Sexy and I Know It"
4. 아델(Adele) "Set Fire To The Rain"
입이 방정이다. 어제 슈퍼볼 광고빨을 타고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온 Fun.의 "We Are Young"이 켈리 클락슨의 "Stronger"를 위협할꺼라 했는데 진심이 아니었다. 걍 오바한 거였다. 근데 순위가 바꼈다. 바뀐지 10시간이 넘었다. 뒤바뀔 기미가 안뵌다. 이렇게 되길 바란게 정말 아닌데 씨발 말이 씨가 됐다.
요번주 글리(Glee)에서 켈리 클락슨의 Stronger 커버곡이 선보인다니, 글리빨로 다시 순위가 바뀌면 좋겠다.
"We Are Young"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자넬 모네(Janelle Monae)의 "Tightrope"이다. 앨범 판매성적이 신통치않은 이 언니를 그러나 작년 그래미에서는 2부문에 노미네이트 시키고, 무려 공연까지 시켰다. 음악에 철학 끼어드는 거 나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 언니는 작사작곡믹싱 하튼 모두 지가 다 하면서 인터뷰를 통해 먼 철학적 화두를 맨날 던지는데 난 먼 말인지 잘 못알아먹겠다. 먼 소린지 못알아먹을 언어의 유희를 짜증을 참아가며 드리다보니... 사회적 억압, 불평등이란 프레임을 "일반적 경계를 넘어서는 캐릭터"로 맞선다는 거다.
봐. 이언니 여자다. 글구 흑인이다. 여자고 흑인임을 잊게 해주는 캐릭터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재떨이? 물수건? 이 언니가 택한 건 기계인간이다. 이 언니가 내놓은 총 3개의 앨범이 28세기를 배경으로 한 견고한 스토리구조를 갖고 있다. 싸이보그 앞에서는 인간이냐, 기계냐의 문제가 부각되지, 여자싸이보그냐, 까만싸이보그냐 얘기는 덜렁 안 튀나온다..이거지? 알써.
삶의 순간순간 자넬 모네는 자신이 경계인이라 느꼈다고 말한다.
체코에서 태어났지만 유태인, 유태인이긴 한데 정통은 아닌 소위 서방 유태인, 그렇다고 기독교 세계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도 없고, 독일어를 사용하는 비체코인에다가, 독일어를 사용했다고 보헤미안 독일인도 아닌, '내 자리다 싶은 곳'을 찾기가 여~엉 애매하다 투덜댔던 카프카처럼, 자넬 모네도 늘 서성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대. 존재한다(Sein)는 건 단순히 공간안에 거하는 걸(Da-sein) 넘어, 그곳에 소속(Ihm-gehoren)되았을 때 완결된대. 근데 소속되기 위해 애를 쓰믄 쓸수록 어 찐해지는 고립감을 초현실로 풀어낸 카프카처럼 자넬 모네도 SF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고다. 춤 봐. 여성성 배제, 근대 무용 이전 보편적인 美랑 정확히 배치되는 움직임.
어쨌든 앨범은 머 대충 팔리다 말았는데 평단은 폭발적으로 이 언니가 똥을 줏어먹어도 이쁘다이쁘다 하고... 일단 이 언니를 안다는 애들은 백년만에 나타난 천재야요... 입에 침이 마르는데, 난 일케 솟구치게 자극하는 음악 별로다. 요소요소 넘 견고하게 짜맞차갖고 떤져주는 예술, 작가가 손님을 잡아찌바 압도하는 거. 기분 나뿌다. 난 지배받을라구 예술을 찾는 게 아니다. 내 싼티를 일깨우며 요리컴조리컴 명령하는 언니오빠야들, 좋아하지않는다. 별로 맘에도 안 드는 이 언니를 머하러 소개하고 있냐고? 업자들이 하도 난리를 치니까 구색 맞출라구 구랬다. 권위에 굴복한 셈이다. 초라한 내꼴에 짜증이 난다.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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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