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그래미 대상에 해당하겄다.

후보작

-[21] 아델 (☞보러가기)
-[WASTING LIGHT] 푸 파이터스
-[BORN THIS WAY] 레이디 가가
-[DOO-WOPS & HOOLIGANS] 브루노 마스
-[LOUD] 리아나

성남옵의 아델에 이어 탐정의 심경을 아조 언짢게 만드는 이름이다. 푸 파이터즈

90년대 초반, 후딱 빨리 자라나서 싼티, 소음, 쓰레기, 쌍욕과 술병을 옆에 차고 폭력의 현장을 누비고 싶었던 (전생의) 소녀시절, 너바나(Nirvana)의 등장으로 우리 메탈 오빠들이 맥없이 물러갔던 장면을 내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아니, 지가 티샤쓰 쪼가리만 입었으믄 입었지... 왜 금 뿌로찌 달고 댕기는 울 오빠덜을 무시하는 거여. 문화현장에서 마쵸의 캐릭터를 개인의 도덕성과 일자무식하게 연결해.. 가는 곳마다 건스 앤 로지스의 악슬(Axl Rose)을 물고 늘어지던 커트 코베인(Kurt Cocain), 성공이 망국의 지름길이라고 열라 외치다, 막상 지가 대박성공하자.. 글케나 괴로워했다는디.. 

그게 괴로울 일이냐? 

싸이즈 왕따시만한 것에 대한 대중의 반발심리가 크다는 건 머여.. 문화든 머든 만국인민의 우라지게 차올라온 [다양함에의 욕구]라는, 병시나.. 니 눈앞에 드러난 소중한 진실을 어떻게 담 단계에서 온쟌히 받아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옳재, “오, 성공한 나는 타락한겨” 요런 앞뒤가 맞도않는 자기 연민에 빠져버리니 꼬라쥐가 참말로.. 이거슨 커트 코카인(Kurt Cobain), 느 대굴휘의 지적등급이 X-18등급 이하라는 것을 병시나.. 역사에 기록했을 뿐이다. 알아묵나?

물론 아직까지 각지에서 암약하는 너바나의 광빠들은 나한테 돌을 던지겠다만. 던져바, 어디.

커트 코베인이 죽고, 안그래도 가뜩 쌓였던 데 곱빼기로 쏟아져들어온 음반수입을 놓고 미망인 코트니 러브랑 너바나의 나머지 두 멤버는 일대 혈전을 벌였다. 발견된 총의 위치와 사구 흔적이 몬가 묘하다는 점을 두고 ‘이혼당할 지경’에 놓인 코트니 러브가 오빠를 살해했다는 풍문은 질기게 나돌았다. 재산싸움 과정에서 코트니 러브의 “야, 솔찌기 너바나! 하믄 커트 코베인이지, 너거 둘 한 게 머 있어”라는 말은 너바나 팬들에게 “저거 순 쌍년 아녀?” 분위기로 기울었으나, 좌당지간에 돈을 관리하는 ‘법인’을 세운 후에도 코트니 러브를 당최 이겨먹을 수 없었던 나머지 멤버들은 후에 거의 손을 털고 나왔다고 들었다.

너바나의 드러머 데이빗 그롤(David Grohl). 그래서 95년에 멤버도 없이 혼자, 아는 스튜디오에서 끌떡끌떡 몬가를 녹음했는데 이거시 푸 파이터스의 시작이다. 난 이 과정을 완전히 놓쳤는데, 작년에 푸 파이터스 멤버들의 사진을 보면서도 몰랐다가.. 어느날 저놈이 너바나의 데이빗 크롤이란 말을 듣고 완전 놀랬다. 

92년 있었던 MTV 너바나의 언플러그드 실황은 MTV에서 조~온나 틀어댔다. 첨엔 머 저런 거지같이 생긴 애들이 옷도 안 갈아입고 테리비에 나오나 했다. 그러나 우리 동네에서 되도않는 빈곤한 싸운드인 MTV 언플러그드를 주목한 데는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드럼의 데이빗 크롤이다. 우리 반에 저거랑 똑같이 생긴 애가 있었거든. 우리는 친구를 테리비에서 보고 있다 여기며 저거만 나오믄 잡던 딸을 잠깐 놓고 “햐.. 나머지 멤버도 달구(풀네임 : 변달구)만큼이나 그지같이 생겼돠아~”이러구 감상했다. 지금은 티가 잘 안 나는데.. 어린 시절의 데이빗 크롤은 깡마르고 눈꺼풀이 짝 처져.. 안검수하증이 틀림없다고 우리끼리 마구 떠들었다. 머리스타일, 똥색 바지, 저 색깔 폴라니트(베네똥 색상 32? 39? 기억이 잘) 하튼...3만5천 원이믄 살 수 있는 저걸 입고 테리비를 쳐나오다니...쟤 깡 좋다~~ 이러며.

(친구가 별로 없는 애라) 전화만 한 통하믄 냅다빨리 달려오는 달구지만 우리는 테리비에 나오는 달구를 더 좋아했다. 얼굴의 오른 면, 뒷대굴, 앞통수를 거쳐 중후반부 왼쪽 얼굴이 나오면 "아,, 사방 어디하나 꿀릴데 없이 닮았다~~" 이러구.. 

달구네 그룹 푸 파이터스의 앨범 [Wasting Light]은 빌보드 앨범챠트 1위를 찍은 첫 번째 앨범이다. 너바나의 후광 ..이런 잡소리 들어가기엔 세월도 졸 흘렀다. 요즘은 투어 했다하믄 광장이 터져나간다. 평단 평도 좋다. 원래도 평은 늘 좋았다. 06년 내놓은 앨범 [Echoes, Silence, Patience & Grace]는 07년 50회 그래미 “올해의 앨범”에 노미네이트 되았다. 되았으나.. (누가 받았는지 검색 中 라랄라라) 이..이...이... 우라지게 빌어먹을 칸츄리 밴드 딕시 칙스(Dixie Chicks)에게 물을 먹었다. 물을 먹었어!! 이 그래미 병신덜아.. 얼터너티브도 음질 구리구리한 스피커로 들으면 칸츄리랑 비슷하거덩? 니~미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