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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의 또 하나의 도전,
부천필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
First Glory, 긴 기다림 끝에 선 위대한 영광
2007년 시작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가 잠시 숨고르기를 거쳐 2012년 계속 이어진다. 부천시민들과 음악 애호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의 여덟 번째 부제는 'First Glory' 이다. 브루크너가 존경을 표시했던 바그너의 서거에 대한 절절함이 가득한 교향곡 제7번은 브루크너의 대표작이자 19세기 후기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장중한 가운데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한 이 곡은 브루크너 음악의 입문곡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바그너의 대표곡인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이 함께 연주되는 이번 음악회는 2007년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를 시작했던 마음가짐 그대로, 잠시 멈추었던 길을 숭고한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워 전진할 것이다. 부천필이 선보이는 브루크너 교향곡의 광대해진 스케일과 한층 강화된 종교적 색채가 가득한 연주회에 관객 여러분을 초대한다.
[프로그램]
바그너 -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R. Wagner - Prelude and Liebestod` from Opera `Tristan und Isolde`
브루크너 - 교향곡 제7번 마장조
A. Bruckner - Symphony No.7 in E Major
[출연자]
지휘 임헌정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미국 메네스 음대, 줄리아드 음대 졸
- 1974 제14회 동아콩쿠르 대상 수상(작곡부문으로는 유일함)
- 1990 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상 지휘 부문 수상
- 1993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음악 부문 수상
- 1999-2003 부천필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
- 2001 우경문화예술상 음악 부문 수상
- 2003, 2005 동아일보 클래식 음악분야 전문가 설문조사 ‘국내 최고지휘자’ 선정
- 2004 한겨레신문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 선정
- 2005 호암 예술상 수상(부천필)
- 2006 한국음악평론가협회 서울음악대상 수상
- 2008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상) 음악 부문 수상
- 2009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 강희대 부천시민상 수상
- 현재,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1989~), 서울대학교 작곡과(지휘전공) 주임교수(1985~)
예술의전당 홈피에서 펌
지휘자 임헌정은 음악의 구도자같은 모습으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을 연주하였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전주곡은 조성음악의 붕괴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대본소재인 중세전설을 전위적인 심리극으로 바꾸어서 관능과 죽음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이곡을 작곡할 때 바그너는 작품의 실패와 재정적 파산,정치적 망명 등으로 극한상황에 몰렸었다. 그의 후원자인 베젠동크의 부인 마틸다와 금지되고 위험한 사랑에 빠져서 더욱 애절한 사랑과 번뇌를 사무치게 이 오페라로 완성하였다.
사랑의죽음[libes tod]은 가장 성적인 음악이라고 하는데, 뒤엉킨 모티브들 속에 드러난 무한선율과 그 속에서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관능적인 음악이다. 기존 오페라를 완전히 초월하는 이작품은 바이에른의 군주 루드비히 2세의 도움으로 어렵게 초연할수 있었다. 그 후에 바그너는 영광의 나날을 보내게 되고 음악사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이 작품은 기존의 오페라와는 다르다는 의미에서 악극[musik drama] 이라고 한다.
독일 낭만음악은 무조음악이라는 전통의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19세기 말은 음악과 모든 예술은 죽음을 노래하는데 이는 한계에 봉착한 서구 물질문명의 위기를 보여준다. 처절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곡을 들으며 죽음도 불사하는 사랑에 대해 ,금지된 사랑이기에 더 열렬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지휘자는 관객들의 수없는 박수와 환호 속에서 여러 번의 인사만을 하고는 앙콜도 없이 사라졌다. 어쩌면 어설픈 앙콜곡으로 분위기를 흐리지않는 것도 더 좋은 일인것 같기도 하다. 관객들의 음악감상 은 예의를 지키고 열렬히 환호를 하지만 음악가들이 바라는 기립박수에는 인색하다. 아마도 좀 수줍음이 많은 성격 탓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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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