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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램버트 Adam Lambert 퀸 Queen 애덤 램버트
이제 함부로 손 댔다가 여러 명 좆된 바 있는 퀸의 명곡 (6) "Don't Stop Me Now"가 이어진다. 갠찮게 빠졌나? 폴란드 언론은 "퀸의 대표곡인 이 곡을 이렇게까지 소화한 게스트 싱어는 느가 처음이다, 램바트? 축하한다"는 리뷰를 남겼지만 갠적으로 이 몸은 무지하게 짜증이 났다.
이 곡은 플랫 하나 붙은 F 메이죠인데 그럼 최고음이 꼴랑 Bb4, '와가와가' 주로 뛰어노는 음역은 A3에서 G4가 다다. 프레디 머큐리는 테너고, 램버트는 하이 테너라서 램버트를 게스트 씽어로 고용했으믄 적어도 음 3개 올린 Ab메이죠로 편곡 하는 것이 훨 더 멋진 공연이 됐을 것이다.
내려갈만큼 내려가고, 올라갈만큼 올라간다고 다가 아니다. 악기엔 텐션이란 게 있다. 똑같은 A음을 하이 소푸라노가 가뱝게 찍어내는 것과 앨토가 똥끝 췌장부터 동원한 막력(力 : 막되먹은 힘)으로 밀어올리는 것 사이엔 무지하게 큰 차이가 있다. 긍께로 노래방 가서 돼지 멱을 따놓고 원곡 키로 불렀다고 으시대지말고, 느의 최고음과, 적절한 음역을 늘 가슴에 새기고 올바르게 처신하도록.
Under Pressure
7) "Under Pressure" 를 아담 램버트와 같이 부르겠다고 나서신 로저 테일러의 드럼 스틱을 그의 아들내미가 이어 받았다. 영감님 보컬 나~이쓰! 둘 간의 보컬 아크로바틱(?)이라 부르긴 민망한... 그러나 콜라보레이션의 묘미가 제대로 산 이 부분, 공연의 백미라 아니할 수 없다.
-영감님의 "춘향아~" 대목을 램버트가 "예히~ 갸우갸우" 주거니받거니 하다가 -마지막에 신구세대가 텔레토비 땐스를 시전하며 -"프레쓔아! 프레쓔아 너 거기 딱 서! 프레쓔아" 로 마무리했다. 갠차나써.
정반합 - 세상의 모든 예술은 긴장과 이완을 시간적으로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핵심이다. 관객이 조금 전 방정에 대한 변명과 해명을 요구할 틈을 주지않고 두구~웅 지배하라 삘의 싸운드와 함께 다짜고짜 8) "I Want It All - 다 내놔라 이거뜨라" 명하시니, 고저 저희는 여분의 장기가 있나, 의료보험카드를 들쳐보았다.
헉? 뺀드의 격렬한 부붕두쿵 카덴짜는 "더내놔라, 더내놔라, 더내놔라"는 말씀인가요? 아! 맞다맞다. 간은 5분지 3을 짤라내도 회복기만 잘 거치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하셨지요. 못 볼 꼴 많은 세상인데 각막도 필요하시믄 시력이 유지되고 있는 오른쪽으로 가져가세요.
"다 내놓은 거 맞나?" "아뇨아뇨... 내꺼또, 내꺼또" (25만 장기 기증자가 한 자리에... 아, 인간이란..)
Who Wants To Live Forever
9) "Who Wants To Live Forever"
원곡 키가 게스트 싱어에게 안맞다 보니 '내 음색이 원래 일케 답답하진 않다'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램버트가 곡 끝날 무렵 무리한 고음 애드립을 쳐넣는다. 그러나 야심찬 애드립의 시작음이 조홀라게 떨어져버렸다. 2초가 별 거 아닌 거 같재? 녹음본은 지구가 끝나는 날까지 존재하며 느를 괴롭힐 것이다. 딴 소리 못하게 나도 다 저장해놓았다. (3'29'')
이후 램버트가 일시 퇴장했다. 퇴장하는 뒤통수에 대고 음이 확 떨어졌던 3분 29초를 영원히 기억할꺼라고 악을 써보지만, 두꺼운 내 모니터를 뚫고 오빠에게 그것들이 전달되진 않았을 거다.
램버트가 자리를 비운 사이,로저 테일러, 브라이언 메이 두 분 영감님께서 10) "A Kind of Magic" 11)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를 몸소 부르시며 고군분투 했다. 그러나 같은 곡이라고 다 롹이 되는가? 아니다. 영감님 두 분의 보컬로 퀸은 칸츄리 뺀드가 되고 만다. 췟.
12) "Love of My Life"(프레디 머큐리 영상 믹스)와 함께 프레디의 모습이 스크린에 등장하자 관객들 '내님을 살려내라' 울고불고 지랄하기 시작한다. 영상에선 잘 포착되지않고 있지만 각종 리뷰, 콘써트 리뷰들에서도 난리가 났다. 관객들이 무식하게 마구 따라부를까봐, 브라이언 메이가 "잡것들아, 프레디가 부르게 싱어롱 자제하라" 명했다. 이 곡은 70년대 프레디 머큐리와 오랜 연인(?)관계에 있었던 한 여성을 위해 프레디가 직접 쓴 곡이다. 여성은 후에 프레디 머큐리가 에이즈로 병상에 있을 때 보살피며 함께 했고 임종도 지켰다.
13) 조금 가라앉은 " '39 " 버전을 들고 나온 영감님들은 노래 가사에 "우크라이나"를 덧씌우는 센스를 발휘했다. 백전노장들의 죽지않은 센스.
고기 위에 상추 없고, 기름 위에 살점 없다. 만고의 진리다. 고기와 기름은 신(God)보다 위대하고 불멸의 가치를 지녔자나. 지난 4월 콘써트 소식을 발표할 때 있었던 BBC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이언 메이는 프레디 머큐리를 놓고 이렇게 말했다.
"고기 보다 관객을 우선했던, 내가 아는 최고의 영혼이다" "관객과의 소통을 현장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오늘은 이쪽 뺨, 내일은 저짝 뺨을 들이대는 프레디는.. 오늘밤 관객에겐 '머엇'으로 다가가야할 지 늘 정확하게 캐치해냈다"
같은 인터뷰에서.. 브라이언 메이는 많고 많은 애덜 중에 아담 램바르뒤를 지난 번 EMA(유러피안뮤직어워드)에 이어 또 게스트 싱어로 델꼬 온 이유로.. '프레디 처럼 램바르뒤가 바로 관객 우선 정신에 입각해, 매번 다른, 글구 관객이 원하는 '오늘의 요구사항'을 캐치할 줄 아는 젊은 재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09년 램버트가 데뷔한 리얼리티 쑈 홈피 포럼에서 내가 아조 날밤을 까며 상주를 했었는데... 그때 몰켜왔던 늙은 롹팬 하나가 같은 소리를 한 적이 있다. 퀸의 73년 첫 미국 공연을 관람했음을 명예롭게 생각하는 롹 골초가 "라이브 무대에서 프레디를 본 자 있느뇨? 라이브에서의 그가 얼매나 자신의 팬들과 관중에게 원대한 메시지를 전파하는 지 아느뇨? 안 봤음 말을 마러. 수만의 관객이 있었지만 모두가 하나 같이 프레디가 '자기' 한테만 전한 메시지가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써. 내가 시방 램버트한테서 관중을 일대일로 상대하던 바로 그 프레디를 본당께" 이 말이 인상적이라서 내가 저장을 다 해놨었다.
나는 명백히 퀸 세대가 아니라 모르지만.. 직접 보지않은 사람은 알 수 없다는 골초들 주장의 냄새를 훔쳐맡고, 드레스 리허설과 본 무대의 텐션이 확연히 다른, 내가 겪은 램버트를 통해.. 브라이언 메이가 말하고 있는 바를 쬐금 상상해볼 뿐.
이렇게 프레디 머큐리를 되돌리는 타임과 함께...'39 끝부분에 '전투복에서 단란주점 웨이러 양복'으로 갈아입은 램버트가 복귀했다. 폴란드 리뷰는 요 체인징 순간을 아조 멋진 연출이라 평했다. 어? 그러나 갈아입은 웨이러복 겨드랑이가 째서 잠시 매무새를 다듬는 동안 영감님들은 14) "Dragon Attack" 15)드럼과 기타 배틀로 시간을 떼웠다.
~마지막 커밍(졸라빨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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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