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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있는 아들이 5 년 째 그 하드코언가 먼가 하고 댕긴다. (뭐, 물론 본업은 학생이다). 거의 주말이면 홍대 앞 어딘가에서 공연하고 또 청주, 대전, 부산, 광주 이런대로 원정 가기도 하고 머 그러는 거 같던데.... 주로 기타 파트를 맡고, 베이스를 할 때도 있고, 이것저것 그날 사정따라 바뀌기도 한단다. 뭐 공연해야 되는데 어쩌다가 다른 밴드의 멤버가 이빨이 빠지면 땜빵도 하고 그런단다.
내가 그래도 명색이 지 아부지로서 일렉기타도 사주고 머도 사주고 차비도 대주고 그랬는데 이 시키가 지가 하고 있는 음악이 어떤 건지, 밴드 이름이 뭔지조차 통 안 알켜준다. 저들끼리는 씨디도 구워서 팔고 팔아주고 그러면서 논다는데. 그렇게 꼬셔도 내한테는 안준다.
기껏 알켜준게 자기들은 음악 하는 게 아니고 "이런 거" 한단다. 그게 뭐냐니까 뭐 음악이라 할 수도 없고, 딱히 이름 붙일 것도 없고 해서 그냥 "이런 거"라고 한단다. 그저 모토가 뭐냐면 가장 시끄럽게, 가장 빠르게, (그러다 보니 힘들기 때문에) 가장 짧게 하는 것이 란다. 멤버 중의 하나가 또다른 밴드에서 제법 음악에 가까운 걸 하는데, 저들끼리는 그 넘더러 "워우~~ 저 넘은 음악 한대요~~" 하고 놀려먹는단다.
칼키는 그 해박한 음악지식으로 좀 알려주셔. 이넘시키 만나면 잘난 척 좀 해야 쓰것다. 하드코어 중에 가장 전위적이라 카던데... "가장 시끄럽게, 가장 빠르게, (그러다 보니) 가장 짧게"를 특징으로 하는 하드코어가 어떤 거시여?
사례는 미리 한다.
Radioactivity - Kraftwerk
이 곡 처음 나왔을 때 듣고 망치로 쳐 맞은듯이 충격을 먹었었다. 아, 이렇게 해도 음악이 되는구나..... 이걸 어떤 넘은 테크노의 원조라고 해뒀던데, 미친 넘 아닌가 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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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볼라고 했던 게 과욕이었던 거 같으다. ㅠㅠ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