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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이 개봉 11일만에 관객 6백20만 명을 넘어섰다.
계산하기 좋게 10일 간의 기록으로 따져보믄.. 7월 25일 개봉한 [도둑들]은 3일 하루 전국 관객 55만 7.175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543만명을 넘어서며, 3일까지 총 508만의 관객을 동원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35만명 차이로 제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한 주 먼저 개봉했음에도 뒷발치에 배트맨을 널어놓은 것이다.
한국 역대 흥행작 중 [괴물]은 개봉 10일 동안 514만 명을 동원했고, [트랜스포머]는 11일 만에 520만 명, [디 워]는 12일 만에 530만 명을 돌파했다. [도둑들]은 3일만에 백만, 4일만에 2백만, 6일만에 3백만, 8일만에 4백만, 무서운 속도를 기록 중이다. 이 기세라면 09년 [해운대]에 이어 3년 만에 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지도 엔날이다. 영화사 측이 밝힌 도둑들의 총 제작비는 140억 원으로 450만 명이 손익분기점이었다. 9일 만에 본전을 싹 다 뽑아낸 [도둑들]은 이정향 언니과 함께 내가 제일 사랑하는 최동훈 오빠가 만든 영화다.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려는 한국과 홍콩 도둑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물로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김수현, 런다화(任達華) 등이 출연했다.
◎ [새영화 리뷰] 도둑들
이번 영화는 특히 전지현의 키스신이 화제였다, 적어도 나에겐.
한국영화 출연작 중 이번 꺼이 '전 가스나'의 첫 키스신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전지현 떴다 하면 거의 다 극장에서 봤음에도, 가스나 오밀조밀한 분위기 잡으며 연애하고 키스하고 대충 상반신 뒤로 제끼는 등의 장면을 본 기억이 없다. 시월애에서도 시공간을 따로 둔 이정재와 연애질을 편지 위주로 하느라고 직접 만나 거사를 치를 기회는 없었고, 기타 역작(?)들도 대동소이하네.
쨌든 첫 키스 주제에 수듭어하기는커녕 전지현은 버르장머리 없는 연하 김수현으로부터 기습키스를 당한 직후, “여자들은 보통 이런 상황에서 당황하지. 하지만 난 어릴 때부터 이런 상황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라는 태도로 나왔다. 원래도 상대남을 패고, 던지고, 고문(?)하는 캐릭터이긴 했으나,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로 연출하는 작품마다 배우의 캐릭터를 '같으면 같은대로', '다르면 또 다르게', 그러나 반다시 의외성을 훑어내 업그레이드 시켜내는 최동훈 감독을 만나 한층 강화된 전지현 표 [말자 캐릭터]로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최동훈 영화의 명대사
▲ 타짜
▲ 범죄의 재구성
▲ 도동년 전지현의 머리 냄새를 맡아보다 들킨 김수현
언니오빠덜. 잠시 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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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