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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주연 영화에 최근 큰 파문이 있었다.
한국일본의 기사를 보고 몇 줄 적어볼까 한다.
김윤석이라는 배우가 주연으로 촬영 중인 "남쪽으로 튀어" (임순례 감독) 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이에 덧붙여 지금 한국영화에서 감독들이 교체가 되는 현상에 대해서 쓰여 있었다.
내가 본 관점에서는 그 교체 이유가 중요하다.
감독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며 제작자의 능력, 투자 배급사의 횡포 등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지만 그 많은 일들을 적어 보려하니 역시 내 짧은 글로 말하기는 좀 그렇고 정확히 알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얘기 하고자 한다.
우선 임순례 감독에 대해 얘기 해 보자.
와이키키 브라더스, 새친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을 연출한 중견감독이고 충무로에서 사람 좋기로 소문난 분이다.
이번 영화 "남쪽으로 튀어" 를 촬영 하면서 감독이 촬영을 그만두고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현장 소식통에 의하면 배우 김윤석과의 마찰이 주된 이유라고 한다.
그런데 두 사람 중 누가 더 잘못을 했는가에 대한 건 어느 매체에서도 잘 다루지 않고 단순히 제작사와의 관계 등을 이유로 내 세웠다.
배우가 감독과 마찰이 있고 이견이 있는 건 다른 영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배우와 감독은 부부관계처럼 싸우다가 화해하고 한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하는 공동 운명체다.
이런 배우와 감독이 사이가 나빠졌을 때에는 두 사람이 공동 책임이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내가 보는 관점과 여러 정황을 봤을 때 배우의 잘못이 크다.
배우가 연기를 잘 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감독의 일이다. 그리고 배우는 그 바탕위에 자기의 색깔을 입히고 혼신을 다 해서 연기를 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게 좋은 궁합이라 하겠다.
구체적으로 김윤석이라는 배우가 뭘 잘못을 했냐? 바로 감독의 권한을 넘봤기 때문이다. 감독이 할 일을 배우가 했다는 거다. 감독의 지시를 무시하고 스태프들에게 자기가 의도한 대로 촬영하기를 강요하고 이런 일들이 반복이 되면서 감독이 극단의 선택을 했다고 본다.
또 제작사와 배급사는 김윤석이라는 배우의 눈치를 봤을 거다. 자타공인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고 티켓파워도 높은 배우를 무시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배우가 기고만장해서 감독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 그 영화는 산으로 가기 마련이다.
내 경험으로 보면 감독은 한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수많은 생각을 하고 조율한다. 곧 전체를 보고 촬영을 한다는 소리다. 하지만 배우는 배우의 특성상 자기 위주로 생각을 한다. 자기가 잘 나오는 가에만 신경을 쓴다는 얘기다.
설령 감독이 잘못된 견해를 보인다 해도 대화로서 서로 절충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이런 과정을 무시 한다면 영화는 산으로 간다.
또 주요 스텝을 제작사나 연출자가 선택하지 않고 배우가 선택 한다면 이 또한 불협화음을 일으키기 쉽다.
영화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공동 작업이다. 이 과정을 제작자와 감독이 콘트롤 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고 설령 배우가 데려온 스태프라 하더라도 감독의 의견을 수렴하고 감독이 원하는 걸 잘 알아듣고 표현해 줘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배우의 말을 듣는 순간 이런 사태는 불을 보듯 뻔하다.
정리 하자면 배우는 연기를, 감독은 연출을, 스태프는 각자 맡은 바 에 최선을 다 한다면 그 다음의 판단은 관객의 몫이다.
이번 영화는 김윤석이 자기 할 일을 잘 하지 못한데서 생긴 일이다. 그리고 좀 더 좋은 배우가 되려면 하루빨리 자기 자신을 뒤돌아 볼 일이다. 배우 김윤석씨는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참고로 김윤석은 현장에서 스태프들 사이에서 각하라는 별칭으로 불렸다고 한다. 이정도면 설명이 충분 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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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