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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본 영화 "광해" 에 대해 몇 마디 할까 한다. 좋은 말로 포장을 해 볼까? 아님 남 잘 되는 꼴 못 봐서 지랄하는 놈처럼 글을 써 볼까 하다가 그냥 쓴다.
대체적으로 영화는 무난한 연출을 선 보였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칙칙하지 않은 화면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특히 이 영화는 의상이 좋은 부분을 차지한다. 너무 오버 하지도 그렇다고 오래되지 않은 그윽한 매력이 뿜어져 나오는 의상은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내가 왜 이 얘기를 하냐면 우리는 사극을 영화로 보기 보다는 방송 드라마로 보는 경우가 더 많다. 우선 방송에서는 역사적 사실에 가상의 이야기를 많이 첨가하고 그 첨가에 첨가가 더해져서 어떨 때는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허구가 난무한다.
문헌에도 정확하게 나와 있는 것들을 무시하고 촬영하기 편한 대로 입히고 씌워서 촬영을 하다 보니 그 예법이 어디로 간지도 모르고 우리는 그런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본다.
이런 말을 하면 그런 걸 누가 신경 쓰냐며 반박을 한다. 누가 신경을 쓰다니? 이런 말 같지도 않은 말을 관계자들 입에서 들어야 하는 난 정말 짜증이 난다. 이런 일은 영화에서도 종종 나타나는 일이라 방송만 탓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극을 촬영 할 때는 좀 더 신중히 검증에 고증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좀 더 보는 즐거움과 교육적 차원에서도 좋은 예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 생각한다.
이야기가 좀 다른 길로 갔지만 영화는 내 서투른 글로 아는 것 보다는 직접 극장에 가서 돈 내고 보면 될 것이고 배우들의 연기에 빠져서 허우적대다 보면 어느새 눈에 눈물이 고일 일도 있을 거다. 설령 눈물이 안 난다고 해서 미안해 할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하염없이 눈물이 줄줄 흘러내린다고 쪽팔려 할 필요도 없다. 그냥 그 감정에 빠져서 영화를 잘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 뿐.
참고로 내가 배우들의 연기를 좋게 평가하는 이유는, 감독의 능력 보다는 배우들의 연기가 더 좋았으므로 지금의 흥행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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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