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은 안가봐서 몰것고
우리나라 봉쇄수녀원도..노동으로 자급자족..나머지 시간은 기도...
오늘처럼 추운 날은 벽에서 나오는 찬기때문에
기도고 뭐고 잠시 머무는 것도 고통임.
내 경우 그런 삶을 사는 이들의 소리가 울림이 있는 이유는
도피든 사명이든 이런 삶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글 읽고..생각나서
아산에 가면 예쁘고 오래된 공세리 성당이 있다.
박해받아 숨어살던 카톨릭신자들의 몇대를 걸쳐 모여산
이 동네에 땅도 시원찮아 오래전부터 간척사업을 시작.
돌덩어리 이고 던지면서 크고 작은 외상이 생기자 중국에 있던
프랑스 신부 드비즈가 이곳에 부임해서 자신이 직접 조제한 한방 의술을 활용,
염증에 붙이는 고약을 만듬.
신자였던 이명래(요한)씨에게 이 고약의 비법을 전수하였다.
처음에는 드비즈 신부의 한국명인 '성일론고약'으로 불리다가
1920년 서울 중림동으로 올라와 "이명래 고약집"이라고 진료소를 열었음.
내가 갔던 갈멜 수도원은 이전까지는 일반인에 공개되지 않다가 문을 연 곳인데 방이 딱 9개가 있어, 수사님들방말고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각방에 나무십자가와 1인용 침대, 세면대와 거울이 전부였던 기억 나
입실에서 퇴실까지 침묵과 기도를 해야는데 우린 그 규칙을 지키지 않았던 기억도...
다음날 아침은 토스트기와 식빵, 잼, 그리고 커피가 들어왔었고 시간마다 너른성당에 미사가 있었는데 그냥 바닥에 앉아 미사드렸고 점심은 수사님이 키우시는 밭에서 가져온 상추, 오이, 당근들과 고추장, 밥이 나왔었어
먹는 시간외에 미사와 기도를 했었고 오후 4시쯤 퇴실했었지... 아마~
요즘 불교에선 템플스테이하는 절이 많던데 가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구먼
허나 절이나 수도원이나 조용히 기도하고 침묵, 참선하는게 많이 비슷한 것 같더군~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