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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바그너/ 뉴렌베르그의 명가수

글쓴이 :

뭉크 날짜 : 2013-06-12 (수) 14:59 조회 : 4376 추천 : 5 비추천 : 0

뭉크 기자 (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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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MEISTERSINGER VON NURENBERG

바그너의 완숙기에 작곡한 희가극으로 중세독일의 자유도시인

뉴렌베르그에서 장인들중 노래의 명인되기위해 체계적인 방법을

마스터한 사람에게 Meistersinger 라는 호칭과 제도를 둘러싼

민중 음유시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다.

전설적인 음유시인인 한스작스 라는 실존인물을 주인공으로

창조적 예술을 숭상하는 독일인의 전통과 바그너의 사상을 이

오페라에 담아내었다.

바그너의 다른 오페라는 진중하면서 비극적인데비해 이오페라는

유쾌하다. c 장조의 온음계가 주축이되어 관객들이 쉽게 좋아하나

지나친 길이와 중세어까지 등장하는 대본이 바그너의 만만치않은

고집을 보게한다.

뉴렌베르그의 강가에 각종 조합의 사람들이 모여 노래의 왕을

뽑고 여흥을 즐기는 모습은 위탄이나 전국노래자랑같은 분위기

였을것같다.

귀에 익은 주제곡과 달리 전체를 이해하고 전달하기에는 나의

얄팍한 음악지식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아 이곡이 이렇구나 하는

정도의 동감만 느낄수 있다면 만족한다

4시간 27분 29초에 이르는 전곡을 올리기는 하였지만 누구나 쉽게

들을수는 없는 곡이고 아마도 언젠가 한번 도전해보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참을 인자를 백개쯤 써넣고 실험해보기를 바란다

바그너는 심술쟁이!!!!!!!!!!!!!!!!!!!!!!!!!!!!!!!

글쓴이 :

뭉크 날짜 : 2013-06-12 (수) 14:59 조회 : 4376 추천 : 5 비추천 : 0

[1/8]

아스라이

2013-06-13 (목) 13:14

중간에 잣다..--;
다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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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뭉크

2013-06-13 (목) 13:22

아스라이/ 와~~~~~~~~~~~~~~~~~~~~~ 시도해보았다니 대단하다

나도 언젠가 도전해 보겠다

추천 0 반대 0

[3/8]

술기

2013-06-13 (목) 16:38

나도 언젠가...

추천 0 반대 0

[4/8]

밥솥

2013-06-13 (목) 22:45

바그너를 즐기는 법은 뭔 대단한 예술작품을 기필코 정복하고야 말겠다는 자세로 각잡고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조용히 틀어 놓고 그냥 자기 일상생활이나 먹고사니즘 활동을 평소 하던대로 해나가면 됨.
음악을 이해하겠다고 덤벼들 필요도 없음.
그냥 음악은 흘러라 나는 내 일이나 할란다... 이런 자세로 접근.

이렇게 몇날 몇달을 그냥 보내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바그너 스타일에 조금씩 젖어들게 됨.
그렇게 해야 4시간 중에 방터져서 쏙들어오는 부분 겨우 5% 정도는 귀가 땡기고, 뭐라고 중얼중얼 씨부려 대는지도 모르겟는 나머지 95% 부분은 졸음이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 어떤 부분을 들어도 다 즐겁고 재미있는, 진정으로 바그너를 즐길 수 있는 상태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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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밥솥

2013-06-13 (목) 23:00

본문 마지막 링크된 4시간짜리 전곡은 아마도 카라얀의 1951년에 바이로이트에서 지휘 같은데... 맞다면 '마이스터징거'의 가장 대표적인 레코딩임.
카라얀이 같은 바그너라도 반지시리즈는 해석이 개허접하다고 까이는 반면 마이스터징거의 경우는 마치 크나퍼츠부슈의 파르지팔이 모든 파르지팔 중에 최고인 것과 마찬가지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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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밥솥

2013-06-13 (목) 23:20

기왕 필 받은 김에....
크나퍼츠부슈가 남긴 여러 파르지팔 중에서도 51과 62년도 레코딩을 최고로 친다.
아래 링크는 51년 레코딩에서 따온 서곡부분인데, 5:23부터 나오는 나팔소리가 귀에 익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70년대에 뭔 라디오 뉴스의 테마로 쓰이기도 했는데, 어린 시절 이불 속에서 듣던 그 나팔소리는 나를 위한 훌륭한 자장가이기도 했다.
http://www.youtube.com/watch?v=nJ3yTbvwj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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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뭉크

2013-06-14 (금) 10:00

밥솥/ 와... 고수가 여기있었네
그래도 익숙하지않은 곡을 듣는 다는건 어렵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오페라는 익숙한 아리아나 서곡이나
그런게 있어서 듣다보면 좋아지게 되지는것같아

옌예방에 깊은 음악이야기도 올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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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밥솥

2013-06-14 (금) 12:20

뭉크/
일반 오페라의 경우 중간에 인기있는 아리아가 끝나면 잠깐 진행이 스톱되고 관객들이 박수쳐주고...
이런 방식에 대한 반발이 바로 바그너의 소위 '악극'이잖아.^^
나는 위대한 예술가다 내 예술작품에 흠집내지 마라...는 태도.

근데 자기 음악을 진지하게 감상하기를 요구한다면 감상자들을 위해서 러닝타임을 3~40분 정도로 확 줄이는 것도 시원치 않은 마당에 오히려 싸가지 없이 4시간 이상 늘어뜨린 것이 바그너의 막장 행태.ㅋ
그래서 바그너의 의도를 엿먹이는 '생활 속의 "저강도" 몰입'이야 말로 바그너를 정복하는 길임.
사실 바그너 악극의 진짜 재미는 빵빵 터지고 귀에 쏙 들어오는 부분이 아니라 지루해 죽겠는 나머지 부분들의 '중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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