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모르면 검색해 보시길.
개인적으로 박일준은 형, 동생하며 어릴 적 술을 많이 마셨다.
저 사람은 내가 마지막으로 만난 2000년 초반까지, 삶의 대부분을 분노로 살았다.
요즘은 모르겠는데 얼마 전 까정도 그랬다는데-이해가 간다, 이 나라를 벗어날 방법이 없었거든. 혼혈인데 이제 껏 태어나 자란 말보다 원 피부의 나라 언어도 안되고 사람들은 놀리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저 사람의 물건 크기에 대해 부러워하거나 놀리는 사람이 많았다. 내 목욕탕가서 봤는데...한국인 맞다. 그것도 평범한 한국인.
기껏 찾은 직업 - 가수였는데 원래는 -보다 개그맨의 모습에 인기 얻으니 게서라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파트너, 아무 대사 없이 무대에 혼자 올라 그냥 행진곡에 맞춰 무표정하게 고개만 돌렸다. 그래도 너무 웃겼고 그래서 인기를 얻었던 것 같다.
영화 '사랑과 영혼' 의 주제가 '라이쳐스 브라더스'의 '언체인드멜로디'를 -자신이 이미 불러 인기 못 끈-개사해 '오,진아'로 부르면 또 히트칠까?라고 재빨리 물었을 때 주저없이 엄지를 치켜 올려 주었지만, 사실 너무 웃겨 오짐을 지릴 뻔 했다, 이렇게 재활용 정신이 투철할 줄이야ㅋㅋ.
갑자기 아래 밥솥 글 보다 생각나서 나도 살아가며 누가 스승이였던가 생각이 들어 끄적 그려봤다. 참여와 글 쓰기에 관해 가르쳐 준 이전 사이트의 편집장도 생각이 났는데, 그래도 내 삶은 개그, 개그의 스승은 박일준!
별 내용은 없지만.. 자신이 싫어하는 개그, 그래도 사랑받는다고 밤무대서 슬랩스틱한 후 휴식 시간 잠깐 술 들이키며 " 어떻해? 더 이상 웃길 수가 없어" 괴로워하던 모습이 아름다웠고-웃겼고-. 나 또한 형처럼 최선을 다해 웃길려고 살고, 이 사이트도 웃길려고 돈 내고, 웃길려고 단 댓글 수 없이 고치며 노력하는데, 뭐, 어때?
이런 말 할 트위터도 없는데..
참고로, 난 외노자 정책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싫어한다.
<오야스미나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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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