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서프 시절에 국제방에서 국제정세에 관한 글을 올리던 유누스라는 닉을 아직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 그 당시만 해도 그져 국제정세에 대해 해박하게 아는 사람이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 밖에는 없었다.
그 당시 나는 주로 문예방에서 박봉팔,좌회전,루어투어(=밥풀) 등등과 같이 노닥거리면서 영화가 어쩌고 록음악이 어쩌고 그런 쪽에 치중해 있었지 국제정세니 뭐니 이런 쪽에는 큰 관심도 없었지만 (당시 닉은 밥솥은 아니었고..), 아무튼 그래도 그 양반 글빨이 뭔가 범상치 않다는 느낌이 있어서 국제방 수록 글들을 다 카피해 놓았다.
유누스님이 서프 국제방에 올렸던 그 글들을 앞으로 주기적으로 여기 옮겨 볼 계획이다.
아무튼.... 내 자신이 유누스님의 정치/경제 등에 관한 논지에 수긍하기 까지는 근 2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지금 카모마일이 발송하고 있는 [원리로 보는 역사와 철학]을 수취하시는 분덜도 조바심을 버리고 느긋하게 접근한다면 우둔한 나보다는 오래 걸리지 않을 듯 싶다.
이미 파일본을 받아본 기자들은 느끼겠지만 분량도 많지 않고 문장도 쉽고 평이하다. 이런 경우는 두세번 읽고 방구석에 내팽개치기 딱 좋은 케이스가 된다. 나야 뭐 그 분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었으니 글이 쉽다고 무시하지 않고 수십번은 반복해서 읽었던 것 같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원리를 자기 것으로 체화하고, 세상 흘러가는 뉴스들을 그 원리를 대입해서 스스로 해석하는 힘을 키우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모두에게 즐거운 공부가 되기를~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