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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닷컴 잡담] 비추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사과

글쓴이 : 바람 날짜 : 2013-07-29 (월) 02:52 조회 : 2433 추천 : 7 비추천 : 1

바람 기자 (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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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를 맞는 기분은?

아마 그때 그때 상황과 내용에 따라 다 다르겠지.

봉닷컴의 초기시절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가입인사를

꼭 군대마냥 관례적(?)으로 하는 시기가 있었는데,

초면이기에 보통 다 친절하게 서로 인사하고

반갑게 맞이하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었어.

난 그것을 보면서 쫌 식상하다고 생각 할 즈음에

어떤 가입자가 아주 자신만만하고 정중하게 인사를 하면서

자신의 가입인사에 무플이면 죽는다고

장난스런 친목성향(?)의 압박멘트를 살짝 남겨 놓은 것을 보고

(그땐 친목질에 대해 경고 하는 규칙도 없던 시절이었거든

그리고 아주 초창기 유치원생처럼 다들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추천이나 때렸던 시절)

난 이때다 하면서 소심한 장난끼(?)가 작동하여

비추를 눌러 놓고 어떤 일이 발생하나 하고 지켜 보았어.

그땐 게시물 자료들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기에

누군가의 글이 올라오면 로그인 상황이든 그냥 눈팅 상황이든

누구나가 다 주목하는 시기였으므로

ㅎㅎㅎ

아무런 댓글도 달리지 않은 상태에서

내가 간크게 (쫌 미안하게 ) 곧 비추를 날렸어.

왜냐하면 저렇게 호탕하게 인사를 하니

비추쯤이야 거뜬히 소화해 낼 수 있을거라

( 미안함을 스스로) 위로하면서

그런데 무플에 비추하나 달린 상황이 15분이상 지속되는

실시간 상태의 그 긴장감 압박감(?)

소심한 내가 만약 그런 상황을 직면하고 있었다면

가슴이 터졌을까? 아니면 울었을까?

다시는 사이트 접속을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사람들 심리가 참 이상하지.

나의 비추로 인한 영향인지 또 다시 비추가 달린거야.

(두번째 비추 단 회원은 가입인사에 왜 비추를 날린걸까???

그리고 최종적으로 비추 3개 가입인사에 비추 3개라니??? )

회원들은 신입회원의 가입인사에 달린

비추에 대한 안스러움으로 쩔쩔매면서 난리가 난 상황^^

봉닷컴 역사상 이런 경우는 아마 지금까지 없을껄.

여기서 더한층 놀라운 것은

신입회원인 남귀남이란 분은 역시 호탕했어

왜냐고?

막 싸질러야 인기가 있는 줄 알고 그랬다고 하면서

비추를 누가 날렸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는거야

헐~~~~~~큰일 났다!!!

(시점이 봉닷컴 초기 사항이라는 것도 중요해.

어떠한 경험치들이 많이 축적되지 않았던 시기였거든. )

쫌 쫄았지.

그러면서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또 사이트 관리자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싶은 호기심도 있었지

그런데 웬 걸.

관리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누군가 수습을 하고 나섰어.

자신의 경험담을 말하면서 상황 수습을

아주 기가 막히게 하는거야.

(잠잠히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동안

나는 졸지에 수전증을 가지 눈팅이 되어 버렸지만)

웬지 가슴이 따뜻해지고

어느사이에 내 입가에 미소가 번지더라고

참 지혜로운 방법이었어.

비추에 대한 추억을 떠 올리며

남귀남님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혹시 눈팅이든 다른 닉네임의 회원이든

그 분을 아시는 또 다른 회원이든

무례한( 놀라움을 안겨준) 비추에 대해 용서해 주시길...

p.s.

이 때의 비추가 나의 최초 비추였습니다.

웬만해선 비추를 날릴 필요가 없던 시절

좀 시간이 더 흘러서 누군가 비추를 부르는 본문글도 막 작성하고 했지만,

이때는 그야 말로 세파에 시달림 없는 봉닷컴의 순수했던 시절에

악의 없는 장난스러움으로 비추를 날리는 첫 경험을 했음을 고백하며

저에게 봉닷컴에 대한 참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그 때 그 상황에 참여했던 모든 회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평안을 빕니다.

더불어 가끔씩 이 기사를 보면서 나만이 몰래 웃음짓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음도 살짜기 고백합니다.

▶아래 기사는 그 때의 상황을 그대로 알려주기 위해 본문글의 참고자료로 봉닷컴에서 복사해왔음을 알려드립니다.

[등업요청.인사] 남귀남님이 입장하셨습니다

글쓴이 : 남귀남 날짜 : 2011-03-25 (금) 12:40 조회 : 1911 추천 : 17 비추천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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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귀남 기자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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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일전 서프에서 박봉팔 글보구 한번 와봐야지 생각했다가
5시간전에 여기 들어와서 요것저것 둘러 보다가 조금전 회원가입한 나는
남귀남 님이십니다.

이제 인사말을 끝으로 컴터를 떠나야 하는 상황인지라
이 남귀남님이 없으셔도 많은 댓글로 절 환영해 주세요.

무플이면 중는다 니들...
특히 5센치는 날 반겨라
남은거 너 쫌 줄랑게~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09-25 00:46:09 바보생활에서 이동 됨]

글쓴이 : 남귀남 날짜 : 2011-03-25 (금) 12:40 조회 : 1909 추천 : 17 비추천 : 3

[1/9] 바닥 2011-03-25 (금) 12:54

헐 5센치가 비추눌렀나부다.
내는 안눌렀다. 참말이다. 비추길래 궁금해서 들어왔을 뿐이다..
(뭐여 나혼자 쫄았네..ㅋㅋ)

추천 0 반대 0

[2/9] 가람이맘 2011-03-25 (금) 12:57

그려 환영! 어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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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스나이퍼 2011-03-25 (금) 13:10

나 쫄았다. 그래서 추천 눌렀다

추천 0 반대 0

[4/9] 내요새힘들다 2011-03-25 (금) 13:42

환영한다~ 가입인사에 비추2방 첨 본다 ㅎㅎㅎ

추천 0 반대 0

[5/9] 공원 2011-03-25 (금) 13:53

추측해보건데...비추는 햇님이 비추셨나보다!
남이 두개나 있으니 무서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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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인드라망 2011-03-25 (금) 13:56

이 글 올린 후에...
무플에 비추 -1 점..
이 경악할 상황이 한 십 오분 넘게 지속됐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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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늦바람 2011-03-25 (금) 14:36

왠지 아는넘의...^^
근디, 당원가입은 하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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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남귀남 2011-03-25 (금) 18:18

100% 주권당원. 서울에서 30몇번째로 가입했응게 그리 알게나들...
근데 비추 알수있는 방법없나?
왜 나한테만 이렇게 인심이 쏴하누...
여기선 막 싸질러야 추천 막들어오는거 아니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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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노유 2011-03-25 (금) 18:30

수전증이 있는 사람은 추천 누지를려고 하다가도 비추를 누지를때가 있어.
내 경험이냐고?
맞아..

그렇다고 내가 이글에 비추를 누른건 아냐.
그냥 혹시나 가입인사도 못하고 있는 어느 아주 음청 열라 디따 소심한 수전증을 가지고 있는 눈팅이가 이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비추누른이를 찾는다는 생각은 이만 여기서 그치는것이 좋을듯...

그때 내가 비추를 누르고...
순간 경악을 했어.
어떻게 어떻게 오해하면 어떻해~
그러다가 이실직고 했어.
그때의 난 어느 아주 음청 열라 디따 소심한 수전증을 가지고 있는 눈팅이 아니라 조끔 소심한 수전증을 가지고 있는 눈팅이라서 그랬어.

비추에 대한 몇가지 단상들-그냥 올려봤음 [14]

비추에 대한 몇가지 단상들-그냥 올려봤음

글쓴이 : 바람 날짜 : 2011-05-01 (일) 00:35 조회 : 2093 추천 : 26 비추천 : 4

#!. 내가 올린글에 첫번째 비추를 경험했을때

박봉팔닷컴에서의 박봉팔이란 글을 올렸더니
모두가 다 박봉팔에 대한 좋은 기억들과 함께 추천을 날렸다

거기다 박봉팔의 자뻑까지 가세해
봉빠사이트가 될 염려가 있자 누군가가 진도나가지 못하고 종교사이트 될
염려가 있다면서 비추날린다고 말하고 비추를 때리더라.
첫번째 접하는 비추에 대해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

#2. 한번은 내가 간크게 남의 글에 첫 번째 비추를 날렸을때

간이 큰건지 익명성이 보장되어 그랬는지 모르지만,
누군가가 올린글에 굳이 비추를 날릴 필요가 없는 글일수도 있었지만
난 나름대로 비추의 근거를 가지고 첫번째 비추를 처음으로 날렸다.

그런데 내가 날린 비추에 당혹한 회원들이 많이 안타까워했고
너도 나도 댓글과 추천을 하더라.

따뜻한 사람사는 정이 느껴져서 므흣하는 경험을 했다
그런데 비추가 나 혼자가 아니라 내 뒤로 더 있더라,,,,,,,,

첫번째 비추의 효과가 먹힌건지
어쨌든 비추를 당하리라곤 예상도 못하고 있던 글쓴이는
당혹감에 비추가 누군지 찾고 싶어 하였지만
어느 조금 소심한 수전증을 가진 자기 경험을 이야기 하는
따뜻한 회원의 변호로 마무리되는
아름다움 마음이 잔잔하게 남아있는 추억이 되었다.

#3 모두가 추천을 하는 글에 독재주의 같아 보이지 않으려고

그냥 그 반대작용으로 비추를 날렸던 경험이 한번 있다
첫번째 글에서 내글에 모두 추천을 날리는것에 제동을 거는것 처럼
나도 남의 추천만 있는 글에 그냥 제동을 한번 걸어 본 것 이었다.

#4 한번은 비추가 많은 글에 댓글달면서

글쓴이가 나를 비추한거라고 오해 하고 있는것 같아
비추누르고 댓글 다는 것 아니라는 댓글 단 경험도 있었다
댓글 달면서 그런 오해 받는 것이 싫어 그런 댓글까지 달았다니 참 답답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비추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 하는것은
비추라는 것이 여러가지 경우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어떤 글에서는 추천도 비추도 애매한 것도 참 많다
그래도 추천이나 비추로 관심을 표한다
무엇을 기준으로 추천을 하고 비추를 하는것인지 개개인마다 다 다르다.

비추했다고 해서 그 글이 나쁘다거나 옳지 못하다거나
글쓴이를 싫어한다거나 인정하지 못한다거나 그런것이 아님을 말하는 것이다.

여긴 개인의 자유의사가 보장되고 존중되는 공간이기에
추천과 마찬가지로 비추도 나쁘지 않다. 어떤 경우는 소중 할 수도 있다

글쓴이 : 바람 날짜 : 2013-07-29 (월) 02:52 조회 : 2433 추천 : 7 비추천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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