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6살 된 쌍둥이 때문에 정신이 없네요.
지난번에 잠깐 언급했듯이 아이들을 공동육아에 보내고 있는데, 말그대로 부모님들이 공동으로 육아를 하는 곳이라(물론 기본적으로 선생님들은 있습니다.) 부모가 해야할 역할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1년은 이사직을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데 이번 년도에 제 아이들 엄마가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어요.
와이프도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지금 정신없이 살고있네요. 그러다 보니 정작 자신의 아이들은 남편이 감당해야 하는...
요즘은 6시 반 땡하면 아이들데리고 집으로 와서 먹이고, 씻기고, 놀아주느라 개인적인 약속이나 공적인 약속은 잡기가 힘들지경입니다.
공동육아의 시초인 성미산 근처에서 30년을 살다보니 나도 애를 낳으면 공동육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유치원에서 부터 이런저런 사교육에 시달리게 하는 현실과는 달리 하루종일 즐겁게 뛰어놀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만 부모들의 시간적 희생이...
그래도 아이들의 생활 터전을 우리의 힘으로 가꾸어 나간다는 생각에 그런 고생쯤이야 하는 생각이 더 강하긴 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실은 이번년도는 아이들에게 좀더 집중을 하자는 의미에서 저의 일을 많이 줄이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지금까지 해오던 일들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관성에 젖어 해왔던 일들을 반성도 하게 되고...
'디어뉴스'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들도 물론 그 중 하나입니다.
원래 설익은 생각이나 계획들은 잘 밝히지 않는게 좋지만 혼자 고민하는 것 보다는 회원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방향을 설정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의 생각을 정리하여 현 편집위원님들과 공유하고 조언을 듣고 난 뒤에야 회원님들에게 정식으로 공지를 할 것입니다.
지금은 그저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다라고만 인지해 주시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가벼운 마음으로 의견을 주십시요.
1. 사이트의 무료전환 건
현재 연회비가 2만원인데 유의미하다면 할수도 있고 무의미 할 수도 있는 금액입니다. 현재 사이트 운영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들은 어차피 연회비로는 감당이 안됩니다. 후원금이 더 큰 역할을 하고있죠. 그리고 이 사이트는 법인이기 때문에 잡다한 비용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후원금외에도 광고에서 수입이 발생해야하나 아시다시피 저희 출판사 책으로만 도배가 돼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사이트의 활성화를 위해선 연회비를 폐지하고 글을 좀더 많이 올라오게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단, 무조건 준회원을 정회원으로 등업하기 보다는(즉 본글을 쓸 수 있는 권한을 주기 보다는) 어느정도의 진입장벽을 만들까 합니다. 즉 댓글을 몇개이상 써야한다든지 가입하고 몇 주동안은 지나야 한다든지...
아무튼 연회비 2만원이라는 금전적인 진입장벽(?)을 없애고 최대한 글들이 많이 올라올 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그래도 나름 진심성있는 글들로 채우기 위해선 어느정도의 진입장벽은 만들자는 것이구요.
2. 광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광고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몇번 문의 이메일은 오긴했으나 저희가 책정한 광고비가 비싸다고 생각했는지 답장은 안 오더군요.^^
그래서 저희 디어뉴스 회원님들에게 광고를 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회원님들 중에는 개인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다수 있으실 테고 어느정도 광고가 필요한 사업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개인 메일이든 기자캠프에든 신청을 해 주십시요. 물론 공짜는 아니고... 후원금 5만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혹시 낚시라고는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광고료는 영업비밀이라 말 할 수는 없지만 저희 나름의 광고료 보다는 아주 많이 후려쳤습니다.)
광고는 한달 정도이고 다른 광고주가 없으면 쭉 올라와 있겠죠. 5만원(위치에 따라 조금씩 금액의 차이는 있을 듯 합니다.)의 가치가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으나 사이트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신다는 생각으로...
물론 디어뉴스가 잘 돼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유명해진다면야 광고료는 원래대로 돌아갈 것입니다. 서운해 하기 없기 입니다.^^
3. 본글에 후원금 쏘기
예전 편집장이 제안했었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짜다가 어그러지게 된 건입니다. 본글을 읽고 그 글이 마음에 드는 회원들은 누구나가 후원금을 쏘게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아더'님의 본글이 맘에 든다고 생각하는 회원들은 천원이든 이천원이든 얼마든 '아더'님에게 후원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중 몇 %는 사이트가 수수료 명목으로 떼어(?)가는 시스템입니다.
솔직히 '어떤 식으로 돈을 오고가게 할 것인가' '과연 글에다가 실질적으로 돈을 지급할 회원들이 얼마나 있을 것인가'하는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너무 상업적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활발한 글쓰기의 유인책으로 괜찮은 방법일 수도 있고 사이트의 금전적 수입에도 한 몫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복잡한 시스템개선이 이루어 져야 할 수도 있고 회원님들의 저항도 상당할 것으로 생각이 되어 조심스럽습니다만 하나의 의견으로 생각해 주시고 고민 부탁드립니다.
4.사이트의 이런 저런 오류들
사이트의 각종 오류들은 저희들도 그때그때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처가 소극적이거나 늦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문적인 상주인력이 있는 상황이 아니고 애초 사이트가 만들어졌을 때 다소 미흡한 점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저희가 사이트 리뉴얼 할 때에도 소스분석하는데 많은 애를 먹었습니다.
최대한 불편함이 없게 노력하겠습니다.
5.뽕 개혁
3번과 연계가 되는 얘기인데 만약 3번과 같은 시스템으로 바뀐다면 현재까지 쌓아온 뽕에 대한 개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편집위원님들에게 월급으로 뽕이라도 지급해 드려야 하는데 만약 무용지물이 되게 된다면 그것도 우스운 꼴이고 해서 그런 결정도 못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께서 이점도 인지하고 계셔야 할 듯 합니다.
6.출판관련
아시다시피 전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그래도 어느덧 10권의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외주 책도 다소 있습니다만 미래지향 로고를 달고 나온 책은 10권입니다.)
좋은 책을 읽는 건 쉬워도 만든다는 건 참 힘이드네요. 좋은 작가가 있어야 하고 그 작가가 좋은 글을 써야하고 편집과정에서 마음도 맞아야 하고. 어느정도 상업성도 담보되어야 하고... 저희같은 소형 출판사는 더더욱 좋은 콘텐츠에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들 아실 겁니다.
저도 '디어뉴스'회원님들에게 자랑스레 떡 하니 좋은 책을 내놓고 싶은 심정이 왜 없겠습니까. 저에게는 10권 모두가 소중한 책이지만 회원님들의 성에는 차지 않을 책들이 많습니다. 정치적 성향도 좀 그랬고요.
회원님들 중엔 문학이나 예술 분야에 종사하시거나 그쪽 방면으로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다수 있으실 겁니다. 출간에 관한 좋은 기획이나 아이디어 작가소개등 부탁드려요. 아예 글을 소개해 주신다면야 더할 나위 없구요.
그리고 팔할이바람님이 가끔 원서를 소개해 주시는데 그런책들을 번역해 볼 생각이 있습니다. 한국에 번역이 안된 좋은 책들을 아시는 분들은 문예방에 올려주세요.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라이센스를 따고 번역하고 하는게 보통일이 아니라 일반적으론 에이전시를 끼고 하는데 실은 대형 에이전시들은 소형 출판사를 잘 취급안해요. 준다고 하더라도 이미 좋은 책들은 대형 출판사들이 선점을 해버려서 허접한 책들만이 들어온다는.. 혹여 책소개 하면서 에이전트 역할까지 해 주신다면야 더 없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공짜는 없겠죠.^^
7.만평, 패러디
만평이나 패러디가 너무 없어 피안님이 많이 고민하고 속상해 하십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만평, 패러디 부분을 없애고 다른 걸로 교체도 고민해 보았으나 메인 페이지를 변경한다는게 쉬운작업도 아니고 함부로 할 것도 아니라서...
아무튼 만평,패러디 부분에 많은 참여 부탁드리고 향후 사이트의 개편이 있다면 그 부분도 고려해 보겠습니다.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습니다.
가벼운 맘으로 읽어봐 주시고 정식으로 편집위원님들과 진지하게 토의하는 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늘 고맙습니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1. 유지에는 돈이 든다.
-->당분간 회비 올렸으면 올렸지 내리면 안된다고 봅니다.
공짜라고 회원수 느는 것 아니라고 봅니다.
늘어봤자 광고를 유치할 만큼 안됩니다.
--> 어차피 당분간은 광고수익은 보류하고...
2. 현실
*노빠들은 많다.
*노빠들이 갈곳이 없다
*보편상식/사람사는 세상 추구하는 글과 사람이 모이는 거의 유일한 곳 => 밑줄 쫙
3.유료회원과 무료 회원이 공존하는 곳
-> 회비는 최저 지금수준으로 유지하고, 유료회원들에게 혜택 강화
무료회원들이 느끼는(느낄 수 있는) 불편/어색함 등을 감소시킬 방안 모색.
-> 뽕에 대한 가치 ....장터 만들기
--> 정회원은 뽕을 현금처럼 받아준다.
예) 내가 가진 만년필 평균가 1만원. 회원에게 판매할때 10% 까지는 뽕으로 받아준다. 그러니 9천원 현금 + 1뽕 = 1만원에 판매. 뽕 없으면 구매불가!
뭐.. 이런 거. (다른 사이트에서 해봤는데, 반응 좋음)
호구해결하고 다시 오것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