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다시 올린다... 밑에 기사 수정 눌러보면 글 온전히 다 있고... 올리면 또 짤리고... 미치는 줄 알았다. 박봉팔 들어가면 버그 걸리게 되 있나? 여기...
암튼... 요지는 각자 닉 만들 때 뭐 대충 만든 사람도 있겠지만... 심사숙고해서... 깊은 뜻을 갖고 만든 경우도 있지 않겠냐. 이 말이지.
오늘 새로 들어온 파란담요 글 보니... 파란담요란 말에 그렇게 심오한 뜻이 담겨 있을 줄이야... 그렇더라.
그래서, 각자의 닉을 어떻게 만들었고, 어떤 심오한 뜻이 있는지... 돌아가면서 댓글로 쭉 달아 보면 어떨까 싶다.
물론... 박봉팔 회장님도 꼭 한 말씀 해 주셨으면 한다. 박봉팔, 내가 열심히 삐끼질 한 거 잘 알고 있지? ^ ^
p.s) 그리고 니들의 가열찬 추천질로... 드디어 내가 어제 부로 12렙을 돌파했다.(6일만에) 푸하하하... ^ ^ 고맙다. 나도 열심히 추천질 하도록 할께. 오고 가는 추천 속에 쌓여가는 뽕.뽕.뽕.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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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24일 20시에 쓴 내 미니홈피에 썼던 글을 공개한다..당은 아래 글은 존댓말이다 이해해라
------------------------------------이 하-------------------------------
제가 [하이에나]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게 된 이유는 어언 6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때 저는 경기도의 모 골프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무업무쪽에서 총무관련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골프장의 다른 부서인 레스토랑에 업무차 자주 올라 갔습니다. 골프장에서는 주말이면 으례껏 단체행사를 하곤 했었는데 많은 단체팀의 경우 50여명에서 100여명에 이를 때가 있습니다. 이쯤되면 레스토랑부서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주방 또는 홀에서 서브하는 사람들 모두 비상이 걸립니다..
따라서 보이는 사람이라면 지원업무를 해야 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나 행사가 끝나고 나서 빈그릇 및 잔반을 치우려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리고 골프장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거의 대부분이 호텔급 고급식당이라서 준비하는 음식도 정말로 고급입니다. 그러다 보니 남기는 음식도 정말 고급이죠...어떤 음식은 아예 손도 안댄 음식이 있습니다.
그러면 치우는 일을 도와 주면서 가끔[남은 음식을 먹곤 했습니다. ] 바로 여기에서 붙여진 별명이 [하이에나]였습니다.
식당이 2층에 있었는데 그곳의 직원들하고도 참으로 친하게 지냈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그곳의 일을 배우고 싶기도 하여 틈틈히 올라가서 도와주곤 하였기 때문에 직원들이 제가 올라 가면 [하이?]...라고 인사를 하면 저는 [에나]라고 인사를 하고 했죠..
그러면서 99년도엔가에 시골지역에도 전화접속을 통한 인터넷이 연결되었습니다. 연결하는데에만 보통 5분씩 걸렸습니다. 그당시 1메가 짜리 파일을 내려받기 하면 보통 2~30분은 족히 잡아야 할 때였습니다.
그때에 [안티창]이라는 싸이트가 있었습니다. 물론 안티 이회창씨를 표방하는 싸이트였죠...그곳에서 소위 창빠라고 하는 사람들과 수많은 격론을 벌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유치할 정도의 막말과 함께 서로간에 억지논리...^^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대로의 그당시 그 치열했던 논쟁이 어느정도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토론의 방법과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방법...경우에 따라서는 자극적인 단어를 통한 선동하는 방법들까지도...ㅋㅋ
그 [안티창]싸이트에서 물론 [하이에나]라는 아이디를 사용했습니다.
그 이후 노사모에서..개혁당에서..열린우리당에서..오마이뉴스에서..그리고 가끔은 [서프라이즈]까지 [하이에나]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제2의 이름입니다.
사실 제가 살고 있는 군포지역에서는 [김기세]하면 몰라도 [하이에나]하면 지역의 생활정치와 관계된 분들은 어느 정도는 알고 계시더군요..^^
제가 [하이에나]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면서 보통 일반사람들이 처음 접하는 것은 웬지 모를 음습하다고 느끼는 정도의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그것이 더 + 알파가 된다고 생각을 하죠. 강렬한 인상이 있어 좋다고나 할까요?..사실 [김기세]라는 제 이름도 독특하기는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제가 [하이에나]라는 아이디가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내세우는 모토가 있습니다. [썩은 정신의 소유자만을 뜯어 먹는 하이에나]라는 .....그리고 나중에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도 제가 좋아 하는 애창곡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제2의 공간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제2의 이름인 [하이에나]를 저는 참으로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어쩌면 익명의 뒤에서 자기의 생각을 나타내는 [카타르시스]도 있지만 결국 [김기세]나 [하이에나]가 가지는 [공인성]은 동일한 듯한 느낌입니다.
그럴수록 나름대로 삶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제 인생의 화두는 [개혁은 나의 삶으로 부터]입니다만...이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화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아이들에게 물려줄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통한 통일된 한민족을 늘 꿈꾸어 봅니다..제 인생에 있어서 [통일]을 꿈으로 생각하는 시대는 끝이 났으면 합니다.
나는 노근인 이유가 우리 은사님이 지어주신 호이다.
노둔할 노, 삼가할 근. 의미는 인(어질 인)이 서서히 익어간다 정도 되겠다.
나는 내 생각에 안연같은 제자는 못되것더라. 증자 아버지가 노둔했다고 한다. 나도 그럴려고 교수님께 말씀드렸더니 오행이랑 획수까지 고려해서 지어주셨더라. 남들이 나를 노근이라 부르면 나한테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시며. 너무 감사하제. ^^
-'박봉팔'이라는 필명을 택한 특별한 사연은?
“대학시절 학보사 만화기자를 했는데 그 때의 필명이다. 대학신문사는 대학의 공식기관이고 당시 내가 운동권 학생이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원고료를 받기 위해 술수를 부리다가 가명을 정하게 된 것이다. 이름에 별 의미는 없고 가명이니 어머니 성을 따라보자 해서 성을 박씨로 정하고 그냥 1초 만에 ‘봉팔’ 괜찮겠네 그랬다.”
싸가지/ 나 34일째인데 아직 0랩. ㅋㅋ
소심한 눈팅 커밍아웃하기.
마누라한테 맨날 혼나면서 눈팅만 해도 시간 엄청 잡아먹는다.
내이름 '푸른거북이'는
이응준의 시 '푸른 거북이는'에서 따 왔다. 아래는 그 시 전문.
푸른 거북이는 플라스틱 어항 속에 혼자 사는 푸른 거북이는 천 원씩 주고 이모가 산 세 마리 중에 살아 남은 한 마리 푸른 거북이는 물 안보다 물 밖을 좋아하는 푸른 거북이는 아침 여덟 시에 밥을 먹고 김미숙의 인기가요를 애청하는 푸른 거북이는 잠을 자는지 안 자는지 알 수 없는 푸른 거북이는 햇볕을 오래 쐬면 건강을 해치고 마는 푸른 거북이는 페르귄트 조곡에 흠뻑 빠진 푸른 거북이는 내가 잠을 자고 일어나 제일 먼저 살피는 푸른 거북이는 죽은 듯 머리를 처박고 꼼짝도 안 하는 푸른 거북이는 절대로 말을 안 하는 푸른 거북이는 軍備縮小나 統一獨逸에 대하여 아무 관심도 없는 푸른 거북이는 두 발로 디디고 서서 기어 오르려고 하는 푸른 거북이는 물을 자주 갈아 줘야 하는 푸른 거북이는 조막만한 푸른 거북이는 조막만한 몸으로 태산 같은 외로움을 몇 달이나 참아내는 푸른 거북이는 붕어를 싫어하는 푸른 거북이는 가재를 싫어하는 푸른 거북이는 어쩌면 예전에 미쳐 버렸을지도 모르는 푸른 거북이는 아마 그럴지도 모르는 푸른 거북이는 나보다 강한 푸른 거북이는 우울한 푸른 거북이는 빠삐용을 연상시키는 푸른 거북이는 탈출할 바다가 없는 푸른 거북이는 파리만한 푸른 거북이는 바퀴벌레만한 푸른 거북이는 너무 고요하고 조용해서 증상이 어떤지 알 수 없는 푸른 거북이는 콩돌 위에 엎드려 누굴 생각할까 푸른 거북이는 나를 두렵게 하는 푸른 거북이는 분명히 어딘가 異常이 있는 푸른 거북이는 참 예쁘다고 나도 하나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은 그래그래 너는 저것보다 더 푸르고 튼튼한 것으로 사 주마 하는 어머니들은 그래서 선인장 화분 옆에서 살게 된 푸른 거북이는 선인장을 싫어하는 푸른 거북이는 외로워 머리가 돌아 버린 푸른 거북이는 미친 푸른 거북이는 미친 걸 보면서도 아직 살아 있다고 손뼉 치는 미친 아이들은 짧은 꼬리 꺼꾸로 달려 아파트 쓰레기장으로 휙ㅡ 날아가는 푸른 거북이는 이렇게 살기 싫었던 푸른 거북이는 뭐가 사는 건지도 모르는 푸른 거북이는 죽은 푸른 거북이는 차라리 그걸 바랬는지도 모르는 푸른 쥐가 와서 잽싸게 물어 가는 푸른 거북이는 푸른 바다에 살고 싶었던 푸른 거북이는 바다를 한 번도 보지 못한 푸른 거북이는 푸른 거북이가 될지도 모르는 우리들은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