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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무닌 햇빛 좋은 토욜을 치맛자락 할랑대며 바삐 움직이셨어. 모처럼 토요일을 뒹굴이 하던 난 또 순진하게 물었지. “엄마 뭐야?” “오이로 물김치 담글란다.” “물김치 담근다고? 엄마, 그냥 오이 썰어 물 붓고 식초 넣고 하는 오이냉국 해묵으면 되는 것을 뭘 그리 생고생을 해요?” “뭐여? 후다닥하는 냉국이 이거와 같어? 으이구.. 나이만 묵었지, 아는 게 맹탕이니... 국물 맛과 깊이가 달러. 이 암껏도 모르는 것아!” 우짜든 오이냉국같이 얄따란 고지야는 그보다 깊은 여름 맛이 무언가 싶어서 지켜보았다.
날이면 날마다 오진 않는.. 여름이면 한번쯤 해두면 내내 깊은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오이로 담그는 물김치를 소개한다. • 재료: 오이 작은 것 15개(큰통), 오이 속 재료(무, 배, 당근, 피망 노랑, 빨강, 부추), 생강, 마늘
1. 오이 위와 아래 3～5센티 정도 남기고 가운데 부분을 4등분 칼집을 낸다. 2. 1시간 정도 천일염으로 간을 한다. 3. 오이 속 재료 만들기- 무, 배, 당근, 피망, 부추를 씻어 채썰기 한 뒤 섞는다. 4. 국물 만들기- 무, 생강, 배, 마늘을 갈아서 채에 찌꺼기를 걸러 국물을 만들고, 생수를 더 붓고 소금을 넣어 적당한 간을 한다. 5. 소금 간 한 오이를 뜨거운 물을 부어 살짝 데친 후 찬물로 씻는다.(이 과정이 맛을 결정함) 6. 데친 오이 속에 채 썬 속 재료를 배터지게 쑤셔 넣는다. 7. 오이를 차곡차곡 챙겨 넣고 만든 국물을 부어 저온에서 하루 정도 놔둔다. 8 하루를 넘긴 오이 1개를 꺼내 먹기 알맞은 굵기로 썰어 국물을 붓고 씹어 먹는다. 먹는 게 급해 크게 썰어서 흡입한 나완 다르게 니들은 쫌 우아하게 썰어서 여름을 아작 내어라. 참, 오이물김치가 울집에선 3일 만에 동이 났고 울엄니는 신나게 다시 3통을 담그셨어. 끝까지 아삭아삭 씹는 맛을 잃지 않는 오이 물김치를 내가 넘 마이 묵어서 그래... * 담엔 울 고향에서만 묵어봤던 냉국을 소개하거따.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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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주까진 가지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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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곡 
<--맹물한그릇 묵고 반성해라이~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팔아프다 바쁘다 핑계로 이래저래 몬 올리다가 오늘은 들어오자 마자 올린다.
근디... 여지없이 또 걸려드네....... 으이구~
본문글 만드는 순서에서 3,4번 저거 특별히 글자 키운 거 아니다. 말을 안들어묵어..
왜 쟤만 그러냐??.......몇번 시도하다 이쁘게 올리는 건 포기~함.
날이 갈수록 글 올리기가 쉽지 않네. 나만 그런가???
올려야지 하고 들어왔다가도 다른이들 글 읽고 댓글달다보면 재밌고 피곤하고
그래서 자버리고....... 머, 그러다 세월 가버리네. 증말 늙은 건감........ㅜㅠ
며칠 전에 만난 어느 할머니가 그러시더라.
1월에 아부지같았던 큰오라버니가 돌아가셨대. 그건 한달 전 불길한 예감을 한 뒤였었고.
감기로 아파서 병원에 누운 오라버니는 딸같은 막내동생한테 감기 옮는다고
한사코 오지 말라했고, 자신도 이래저래 바빠서 몬가봤대.
그리고 해가 바뀌었고....... 청천벽력같은 부음소식이 들린 거야.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죄스럽고 아파서 묘지에 못가보겠다 하시더라.
'머뭇대다 그리움을 놓친 거라'시며..........
수많은 이야기를 들었는 데도 이것만 기억난다.
내가 올리는 이런 것들이 전달의 목적인지, 단순한 하소연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르면.. 머뭇대지 말고 털어내야 한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