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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 2 - 8살 소주송
“할아버지! 이 노래 들어보세요. 재밌어요. 제가 특별히 할아버지를 위해 만든 노래예요. 자 이제 불러요!”
우리 할아버지들은 두 분이 만나면 소주를 두 잔에서 세 잔은 꼭 마셔요.
토요일마다 만나서 술만 마신대요.
그러다가 큰일 나지, 건강 생각해서 조심하세요!
술, 술, 술, 술 그것이 문제다!
건강을 위해서 월화수목금 그리고 일요일은 꼭꼭 차를 마셔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빨리 세상을 떠나게 돼요.
<2006년 10월 9일>
곁에서 듣고 있던 고모와 할머니 누나는 재밌다며 웃고 야단이지만, 정작 들어야 할 할아버지는 등 돌리고 누워서 못들은 체 한다.
“아이, 할아버지~ 이 노래 들어보시라고요. 잘 듣고 이제부턴 조심하세요. 알았죠?”
깊이 잠이 든 것인지 아무런 반응도 없는 할아버지를 흔들어 깨우고 귀에 대고 소리를 질러대자, 그제 서야 마지못해 기척을 하는 바위씨.
“아이고 이 녀석아 알았다. 알았어. 할아버지 잠 좀 자자!”
“할아버지, 잘 듣고 술 좀 줄이세요. 오늘도 외할아버지랑 술 마셨죠? 내가 못 살아. 참아야죠. 그렇게 빨리 돌아가시고 싶으세요? 네?”
“알었어. 인마! 밤톨만 한 놈이 뭐 이렇게 말이 많어?”
“우리 할아버지들은 왜 맨날 모이면 소주 마실까? 그게 그렇게 맛있나? 건강에 안 좋은데... 할머니 그렇죠?”
"그러게 말이다. 8살 너만 같으면 엉덩짝이라도 때려줄 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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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편을 위한 변명
까마득히 잊고 있었고, 계획에도 없었던 번외 편을 올리게 되었다.
바위씨 가족인 며느리(화분씨) 손주(시내, 차돌이)가 주요인물이다.
우연히 써둔 걸 발견한 덕분에,
바위씨이야기의 신선함(?)을 주려는 고육지책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끼워 넣는다.
그 뒤로는 잘 몰라....... 그렇듯 계획이 서질 않아도 일단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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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딱 놀라 혀 깨물.. 
<-- 엉덩짝이 무서운 게냐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