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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궁상떨기~~~
제주 도착 첫날
농어 생각만 했다~~~
바람과 보슬비가 살짝 내렸다...
날씨는 쌀쌀 맞고~~~
모르것다.
탑동 이마트로 달려 갔다.
배도 고프고, 술고프다.
소맥으로 슬픈 저녘을 보낸다.
둘쨌날
대평포구에서 바다 구경만 했다.
대낮에 에깅한는게 좀 낮설게 느껴졌다.
날이 어둡길 기다렸다가
제주루어카페 프렌드에게 전화로 포인트 확인하고 진입했다.
지랄같은 바람....차에서 내리기가 싫다.
그래도 그냥 돌아선다는 것은 너무 비겁한 행동이다...
열 번만 던져 보고 안물면 바람탓으로 돌리자~~~
미노우만 한 개 해먹었다.
발밑 어디쯤 걸렸는데
정출때 묶어 사용했던 2.5호 쇼크리더~~~
내 끊어질 중 예상했었다.
농어가 걸렸다가 끊어 졌다면 어쩔번 했냐?
날이 춥고 바람이 심하다고 괜찮겟지 하고 ~~~
너무 쉽게 툭 끊어져 버렸다.
이마트 문닫기 전에
빨리 가야된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 했고, 세일 광어를 낚았다...
셋쨋날
남원포구로 달렸다.아침 해장 먹으러~~~
그리고 배타고 어랭이라도 잡아 볼까 하는 어슬픈 생각을 가졌다.
제주 바람은 카드 채비만 즐기는 육지것을 용서하지 않는다.
남원 고사리 축제다...
대한민국 모든 식물들이 축제 마당에 나올 그날을 생각해 본다.
집에 돌아가기 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성질 죽이면서 아주 천천히 골목골목 들락 거렸다.
방파제나 포구에 사람이 얼쩡 거리면 무조건 달려 가봤다.
왜냐구! 시간이 남으니깐!!!
이건 새로운 조법이다.
조릿대 끝에 낚시 바늘 묶어서
방파제 돌 구멍 사이로 밀어 넣는다.
뭐가 잡혀요!
우럭이 입질을 한다네요!
잡는 건 못봤지만
가능성 있는 전통 낚시방법일거라고 생각을 해봤다.
다음엔 나도 저런 방법으로 낚시를 해볼 참이다.
진짜로 잡히냐고 물ㅇ보지 마라~~ 다음에 내가 검증해 보께!
바람이 불면 내가 방법을 찾아야지~~~
저렇게 낚시를 한다면 바람도 피식 웃겠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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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