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현서가 유치원가기 싫다고 한다.
이유를 물어도 그냥 가기 싫다고 한다.
마눌님과 나는 혹 왕따를 당하는거 아닌가하여
유치원 선생님에게 연락하고 현서에게 과자사주며
물어보고 온갖방법을 동원해도 이유를 알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제아침 드디어 현서가 이유를 밝혔다.
유치원가는 시간에 화가 잔뜩나서는...
우리반 애들은 가끔씩 결석하는데
왜 나만 한번도 안빠지고 유치원 가야하는데~~~
흑...
유치원가기싫었던 이유가....
이렇게 심오할 줄이야...
마눌님과 나는 동시에..~~~
야~!!
현서 오늘 유치원 가지마~~~
어제 현서는 엄마와 맛있는거 먹고
재미있게 잘놀았다고 한다.
특별하지 않을 지라도
결코 빛나지 않을 지라도`~
결석까지 함께하며 평등세상을 지향하는
공상두딸 현서가 나는 너무나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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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