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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제지탄이라고 있답니다.
사향노루 배꼽 밑에 사향이 있는데,
이 사향 때문에 사람들은 사향노루를 사냥하고
사향노루는 평생 불안에 떨면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사향노루는 죽을 때가 되어서야
배꼽 밑 사향 때문에 평생을 불안에 떨었다는 것을 알고
배꼽을 물어뜯으면서 죽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통도사는 이 사향에 대한 집착 때문에
사향노루가 불안에 떨었다고 하는데요.
불안은 집착 때문에 발생한다는 생각은 안맞는 것 같습니다.
나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의 구분에 대한 집착을 끊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은 나이를 먹으면서 커져만 갑니다.
나의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하이데거는 생의 근본적 기분을 불안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나는 불안의 심연 속으로 빠져들어가 보았습니다.
추상적 욕망라든가, 아리따운 여자, 멋있는 남자가 나타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나는 낯섦을 보게 됩니다.
세상이 낯설고 나 스스로가 낯설다는 느낌이
바로 불안의 근원이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경험 없으세요?
내가 보는 세상이 익히 보았던 세상과 전혀 다른 세상이라는 느낌.
지금 내가 보는 나가 이전부터 나로서 존재하던 그 나가 아니라는 느낌.
밥솥선생의 진단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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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러고 보니 불안역학이 규화보전을 연마했다던가...ㅋ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