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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우리 집에서 돼지를 스무 마리 정도 키웠어. 그때가 초등학교 5학년 때였으니까 1966년인가.
시내 옥천동 남대천 가에 있었던 돼지막에 꾸정물을 퍼 날라 돼지 밥 주고 그랬지. 어느 날 아버님이 갓 태어난 새끼 돼지 한 마리를 강에 버리는 거야.
어미돼지 젖은 열 두개인데, 돼지는 열 세 마리가 태어나 그 중에서 가장 약한 돼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거지. 그런데 어린 내게는 그 모습이 아주 충격적이었어. 아버님이 새끼 돼지를 버리던 날 밤에 내가 몰래 나가 아직 떠내려가지 않은 새끼 돼지를 구해서 돼지 막사에 도로 갖다 놨어.
이 뒤에는 아버지를 고발한 자가 감당할 고통들이 뒤 따른다.
예를 들면 이런거다...탄광촌에 발령받아 애인에게 버림 받고, 등단소식을 알리고 불러 밥을 먹으려는데 쌀똑이 청 비어 있는...츄리닝 바람으로 빈둥대는 모습 보고 눈시울을 적시는 장모에게 다시는 오지마라는 일갈해 대는 사위... 로 살아가는
그 양반- 최성각 선생에게 배워야할 점
1. 아버지를 배반하지 마라. 2. 조선일보는 인생을 망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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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