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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는 2000년식 프레지오이다. 이놈 오래 되다 보니 종합 병동이다. 추석날 아침 큰집 가는데 아들이 덩차 덩차 거린다. 아빠 망치 빌려 줄까 하면서 애마의 비위를 건더려도 거가대교를 잘 지나갔다. 차례 잘 지내고 처가를 향해 가는 중 심장이 빨랐다. 느렸다 하더니 마창 대교에서 연막 소독을 하는듯 연기가 차 안 팍을 뒤덮었다. 이놈 심장 박동이 4000을 넘어 키를 뽑았건만 심장은 계속 뛴다. 일단 저단으로 변속 후 갓길에 멈추었다.딸 아이는 차 폭발 한다 며 신발도 신지 않고 달아나고 그래도 아들은 아빠 내리라고 재촉 한다. 어떻게 엔진은 꺼지고 10분도 되지 않아 누군가 화재 신고를 했는지 119차가 왔다. 별 일 없다고 하니 그냥가고, 잠시 후 순찰차가 왔다. 갓길에 서있으면 위험하니 아이와 부인은 모셔가겠다고 한다. 버스 터미널에 추석날 아침 뭔 고장 차량이 많은지 렉카는 1시간이 넘도록 오지 않았다. 늦게온 친절 렉카 기사님은 명절에도 일하는 간이 병원으로 애마를 끌고갔다. 이놈 애마 병원 오니 어라 아무일 없다는듯 심장이 정상으로 뛴다. 돌팔이 의사는 집에 그냥 끌고 가랜다. 아직 아이와 마누라는 집에 가지 못하고 통영터미널에 있단다. 마누라 거기있어라 엄마 아버지 보러가자, 여전히 아이들은 애마를 못믿겠다며 택시타고 가자고 한다. 싫어면 너거는 집에 버스타고 가라 하니 뒷자리에 어기적 거리며 탔다. 명절이 지나고 애마 전문 병원에가니 브란자 고장이란다. 근디 중고 인젝션 펌프 교체하고 나니 연비가 30%나 좋아졌다. 그럴거면 좀 빨리 고장나지 팔할응아 댓글의 렉카를 보니 팔월의 기억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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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