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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법원 정기 인사가 있다 해서 인터넷을 뒤져 보니 우리 아기 담당 판사의 이름과 동일한 판사가 수원으로 발령난 것이다. 동명이인이 있을 수 있으니 사무장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 : "사무장님 법원 인사이동 있던데 판사 바뀌었나요?" (오후 5시 3분) 사무장 : "예 바꼈습니다" (오후 5시53분) 나 : "알겠습니다" (오후 5시55분)
내가 전화해서 더 물어 보려다 그만뒀다. 법조계에 일하는 사람들이 불친절한 것은 예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성의가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
내가 담당 사무장이라면 한시간 가까이 있다가 문자로 답장을 보낼 것이 아니라 전화로 대답해줬을 것이다. 새로운 판사가 정해졌는지 아니면 언제쯤 정해지는지, 공판이 어떻게 이어질지 등등
지난번 판사가 의료감정을 희안하게 요청해서 감정의뢰 받은 의사가 감정 못하겠다고 법원에 통보했다 한다. 뒤늦게 이유를 확인해 보니, X-ray 사진도 없고, 진료 기록부 일부만 보내와서 전혀 감정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한다.
담당 판사가 TV에 보도된 사건이라 의뢰받은 의사가 해당 사건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빼고 보내겠다고 하더니, 결정적인 X-Ray 사진까지 보내지 않고 감정의뢰를 한 것이다.
지난번 공판이 이상하게 끝나서, 내가 걱정이 되어 사무장에게 전화를 했었다. 해당 판사의 얘기를 들어보면 X-Ray 사진이 빠진 채 의료 감정 의뢰가 갈 수 있으니 반드시 X-Ray 사진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하라고 신신 당부를 했었다. 그런데 사무장은 전혀 그럴 일이 없다며 짜증섞인 목소리로 대답하더니만...이 모양 이 꼴이다.
판사도 그렇고, 변호사도 그렇고 참 너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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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