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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다락에 비가 새는지 천장에 곰팡이가 슬금슬금 끼어있고 해서 이왕에 이래 된 거 잠시 이사를 하고 여기저기 집수리를 좀 했다. 수리가 다 끝나서 다시 이사를 들어가려던 참이었다. 수리가 다 된 집에 둘러보러 갔더니 와이프가 어디서 어떻게 구했는지 좁디 좁은 거실에 앤틱 풍의 크고 묵직한 원목식탁을 들여놓았다. 저 짤방보다 훨 두껍고 크고 둔탁하고... 암튼 엄청난 크기와 무게다. 하도 무거워서 의자도 들기 힘들 정도였다. 나는 거실 크기에 비해 저 식탁이 너무 커서 답답하다고, 저거 어떻게 좀 해보라고 해도 와이프는 요지부동이다. 좋기만 한데 와그라노...
내가 식탁에 대해 하도 구박을 해대니까 교양 있는 울 와이프가 간단하게 절충안을 제시했다.
 딱 이런 표정 지어보이면서...
조아조아, 그라모 저기서 함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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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