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맘먹고 모처럼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하였다. 지난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온 가족이 나들이를 떠났다. 집사람은 여행의 즐거움보다는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가 보다. 큰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인데, 체험학습 보고서 때문에 증빙사진을 찍어야 한단다.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전 대구공항에서 한 컷..... 늦둥이 우리 막내공주 역시 많이 귀엽다. 자칭 엘사 공주...
제주도 유리의 성에 들렀다. 이쁜 유리공예품들이 많이 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었다. 그런데 역시 인의적인 미(美)는 자연스러움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
연못에 금붕어가 한가롭게 헤엄쳐 다닌다.
우도로 향하는 배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성산항에서 우도까지의 거리는 약 15분 거리뿐이 안된다. 배멀미를 많이 하는 나로서는 참으로 다행이다.
우도 안에 해녀들이 물질을 하다 추운 몸을 녹일 수 있는 불턱이다. 찬 바람을 피하고 모닥불을 몸을 말리며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곳이라 한다.
원담은 멸치를 잡는 조그만 어항이다. 밀물 때 들어오는 물을 가두어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하는 멸치들을 잡을 수 있는 천연 그물의 역할을 한다. 옛 사람들의 삶의 지혜를 느낄 수 있었다.
엘사공주가 수줍어 하며 원담앞에서 포즈를 취한다. 막내는 조금 피곤하면 이런 포즈를 잘 취한다.
우도 안에서 우도 언덕을 보았다. 정말 소가 평화로이 누워있는 모습과 닮았다.
소가 옆으로 누워 배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4.3 평화공원에 갔다. 행불자 위령공원의 모습이다. 수많은 이름없는 묘비가 당시의 비극을 보여주는 것 같다. 착한 것이 악에 짓밟힌 모습을 보니 기분이 우울해진다. 4.3 평화공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도 4.3 기념행사 때 추인하여 조성된 공원이다.
4.3 제주도민 학살의 비극은 친일의 이승만 보수정권이 극우 선동자들을 제주도에 침투시켜 마치 제주도에 공산주의자들이 선동을 일으킨 것 처럼 꾸며낸 사건으로 그 중심엔 조병옥 경무장이 있었다
2차대전을 종결 지은 일본의 항복문서...
그리고 제주도는 일제시대 때 일본군의 전쟁기지가 되어 고난의 역사를 보내기도 하였다.
항몽유적지는 다음 기회에 올리겠다.
역시 글 쓰는 것은 힘들다........ 특히 사진을 올리는 여행글은 더욱 힘들다. 다음엔 사진 올리는 것을 배워야 겠다.
순수 형아! 나 글썼다. 잘 했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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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