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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에서 추가 감정 결과를 보내왔다. 1차 감정 결과가 병원측에 유리한 답변이 와서 상심이 컸었는데, 추가 감정 결과는 대체적으로 무난한 답변이 왔다.
우리측 변호인이 중점을 둔 부분은 첫째, 1차 감정시 X-Ray CD가 우리가 증거로 제출한 CD가 맞는지 둘째, 수십 장의 X-Ray 사진 중에서 가슴 사진은 빼고 경추 사진만 특정하여 이물질이 보이는지를 물었다.
답변은 내가 예상했던 대로 1차 감정때 사진은 우리가 제출한 사진이 아니고 병원측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사진을 제외하고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내가 처음부터 전임 변호사 사무장에게 우리가 제출한 X-Ray CD로 의료 감정을 요청했는지 확인하라고 누누이 일렀건만 엉뚱한 CD가 간 것이다. 참 무책임하고 성의 없는 변호사다. 사무장도 그렇고.
변호사를 바꾸지 않았다면 이런 답변을 받아낼 수 있었겠는가? 물론 추가 감정 결과서의 뒷부분에는 의사를 옹호하는 내용 일색이다. 닭뼈는 X-Ray에서 제대로 판독이 되지 않으며 기침, 가래, 쌕쌕 거림 증상을 가지고 기도 이물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17줄 가량 씌어 있다. 우리가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은 단 두 줄이고, 의사를 옹호하는 답변은 17줄이라. 가재는 게편이 아니랄까봐...
어짜피 우리가 집중하는 것은 경추 X-Ray 사진에서 기도 이물이 보이느냐 아니냐이기 때문에 의사협회의 답변은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리라 본다.
이번 주 금요일(5월 15일)이 판사 바뀌고 두 번째 공판인데 X-Ray 사진을 판사와 함께 보면서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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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