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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문자 봤냐면서 일땡이 어머님이 병환으로 돌아가셨다고 문상가자는 야그였다. 일땡이가 아직 미장가라 영광스럽게도 우리모임(은 성별이 ♀만인디 일땡이의 성별이 가끔 햇갈린다 ㅋ)에 아직까지 발 담그고 있는 중, 꼭 가봐야 하는 자리라 발인(내일)전에 다녀오자고 말을 맞춰 오후 4시쯤 시간이 되는 친구 네명이서 차 한대로 출발했다.
장례식장이 목포의 한 병원이라 고속도로 타고 한시간 조금 더 걸려 도착했는데 야밤이 아니라서인지 조문객이 아주 많지는 안드만~ 일땡이는 나름 담담히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인 듯 상주 노릇 잘 하고, 우린 앉아서 저녁 겸 주전부리 하고 있는데 누군지?도 모르는 동창부부 세팀 (저것들은 어찌 눈 맞아서 결혼했는지 돌아오는 차 안에서 뒷담화. ㅋ)이 시간차를 두고 여섯시 좀 넘으니 도착하길래 어설픈 눈인사만 주고 받았다.
와 중 우리를 태우고 간 친구가 야간 운전은 힘들다고 죽는 소리하는 통에 일곱시 좀 못되서 일어났는데 나오는 중에 일땡이가 "라임아~ 인사해라"라고 해서 쳐다봤는데 전혀 모르는 얼굴이 "올만이다" 하는데 "너 누구냐?" 했드만 "닌 내 얼굴도 잊어 먹었냐? 느그 동네 이땡이다"하고 보니 이땡이네~ 헐... 정말 너무 오랫만의 조우라 동네 친구를 못알아 봐븟다. 허참... "한 십년만이지? 연락처 좀 줘봐 울 동네도 함 모이자"라카믄서 전화번호 달래서 주고 왔는데 늘 그렇듯이 연락처 줬지만 아마도 시간내서 만나기 쉽지 않을 듯~ 늘 그렇듯이.
남녀유별?이라지만 시골 동네 친구들은 예외 그 중 미장가의 삼땡이는 울집 바로 밑이라 명절 포함 주말에 간간히 봤었는데 이땡이는 짜슥 장가가더만 연락 뚝. 이땡이에게 삼땡이는 고향에서 자주 봤다고 했더니 "갼 장가를 안가서 처가집 갈 일이 없으니 당연하지"라카드만. 어렸을 땐 자주 모여서 손에 손 잡고 전기놀이도 하고 끝말잇기도 하고 고렇게 놀던 친구였었는데 여하튼 동네 친구라서인지 그래도 많이 반갑더만~ 그리고 이젠 우리들 상가집에서 보는 사이가 됐따.
연락처 주고 받지는 않고 ㅋ 상주와 인사하고 우린 돌아왔다. 왔드만 곰씨 "외숙모 돌아가셨단다 낼 장례식장 다녀와야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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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