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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아조 약골인데다가 요 몇 년 전부터 없던 근육이 부쩍 더 줄어들고, 시골 들어가서 밭일 하루 하고 나면 저녁 무렵에는 파김치가 되어 월요일 오전까지 몸이 안 풀리고 ... 그랬다. 영락없이 이대로 삭아가나 보다 싶었다. 아직 할 일이 많은데 ...
헬스를 등록해 봐도 시간도 안 나고 가기 싫기도 하고 해서 세어보면 매번 3개월에 세 번 아니면 네 번을 넘겨 간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런 짓 몇 번 반복하다가 ...
결국 생각해낸 것이... 지난 2월부터 집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1. (바닥에서 하기는 너무 힘들어서) 좀 낮은 차탁자 짚고 팔굽혀펴기 20회
2. 완력기 40회
3. 제자리 뛰기(줄 없이 하는 줄넘기) 400회
4. 꼿꼿이 서서 등을 벽에 댄 채 천천히 무릎 굽혔다 펴기 100회
5. 허리, 목 좌우로 돌리기 각 40회
6. 앉아서 다리 쫙 뻗고 윗몸 숙이기 20회
이걸 TV 뉴스나 다큐멘터리 보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했다.
시간은 한 삼십분 정도?
3월 들어서 부터는 아침 시간에는 좀 바빠져서 대충 흉내만 ...
두 달이 지나고 있는 지금 난 다른 몸이 대앗다.
1. 일단 허벅지 근육이 확 굵어지고, 야들야들하던 종아리가 튼실해졌다.
2. 가슴, 팔, 등 근육도 제법 생기고, 뱃살이 좀 들어가고
3. 밤일 밭일 좀 격하게 하루 죙일 해도 몸에 전혀 무리가 없고
4. 무엇보다도 ... 집사람이 좋아한다.
알도 한 개도 안 남았는데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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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