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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기도 닭뼈 걸림 소송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것 같다. 법원에서 "화해 권고 결정"이 떨어졌다. 양측이 14일 이내 이의 제기를 하지 않으면 이것으로 모든 소송 과정이 끝이 난다.
법원은 우리에게는 명분을, 병원측에는 실리를 남기는 결정을 내렸다 보여진다. 화해 권고 결정문에 병원측의 과실이 있음을 명기했지만 우리측이 요구한 배상 금액에는 훨씬 못미치는 금액을 산정했다.
이럴거면 아예 소송하지 않고 병원측과 따로 만나 합의 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싶다. 그렇지만, 만약 그렇게 했다면 병원측의 과실이 없다는 내용의 합의를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내 입은 닫혀서 디어러들과의 의료 사고 관련 소통은 끝이 났을 것이다. 아마 여기에 남겨진 사고 관련 모든 기록들도 삭제해야 했을 지도 모르겠다.
내가 소송을 진행한 것은 객관적인 제 3자에 의해 병원측의 과실이 있다는 것을 확인 받고 싶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조금 더 남아 있기를 바랐다.
원했던 바를 100% 이룬 것은 아니지만 여러 디어러들의 성원 속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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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