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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이야기
1. 미국에서 (특히, 외국계-순수 미국계말고 이민자들) 보믄, 예를 들믄, 짱깨나 인도애들은 비교적 잘 뭉친다. 학계도 마찬가지라서, 그 무리중 한명이라도 조금 출세하믄, 그 주위로 아조 자기 민족들이 모여 드는데, 즉, 한 짱깨가 교수가 되믄 그 연구실에는 짱깨들이 드글되게 되고, 인도애가 교수가 되믄 그 연구실은 인도애들이 드글되기 시작한다는 야그.
그란데.....한국사람들은 뭔 이유에선지 그런 경향이 좀 드물더라고? 가뭄에 콩나듯 한국인 한명이 조금 출세하더라도 뭔 콩가루 근성인지, 아님 예절이 바른(?)건지 몰라도 잘 뭉치지 않고, 머랄까 정치적인 행위로도 좀 지지부진한 경향이 있어, 미국사회에서도 한국동포들은 어느 정도 출세는 하는데 주류적으로 대차게 나가지는 못하고 있지 않나....카는, 느낌이 드는게 한두번이 아니였음.
그건 그렇고, 이번 가을에 내가 대학본부로 들어 가는데, 그때 내 연구실을 아조 한국인으로 도배할 생각이다. 하여, 대학이 제시하고 있는 합법적 고용규칙(예를 들믄, 사람을 고용할때는 내부적으로 은밀히 처리하지 말고, 반드시 공식적으로 7일이상 외부적으로 공고를 낼것등)을 지키믄서 한국인 후배한명을 1호로 고용내정했다.
어케했냐고? 미리 한국에 있는 후배에게, 몇일날 내가 연구원 고용공고를 낼거라고 알려주고, 딱 7일만 고용공고를 낸다음, 후다닥 닫아버렸지. 빠르면 이번 여름, 늦어도 이번 가을에 내팀으로 합류하게 될 듯.
2. 어제 오늘, 갑순이가 여권을 펴놓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뭔가 열씸히 하고 있더라고?
팔할: 뭘 그리 열씸히 하고 있는가? 갑순: 재외동포 투표명부 등록.
팔할: 왜?
갑순: 나라꼴이.....나라도 투표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팔할: 참....외국에 살믄서 별걸 다. 그거 투표할라믄 휴스턴까지 가야 하는거 아녀? 여기서 거기까지 투표하러 갈라믄, 편도 3시간정도 걸리는듸..... 아조 귀찮.......ㅡㅡ:. 갑순:...ㅡㅡ+.......거.......... 맨날 노빠네 어쩌네 카믄서 말로만 떠들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봐!!!
팔할:  ....아니...이 경상도 오리지날 대구 보리문디가....
갑자기 뜬금없이 생각나는 영화 한장면: 일대종사(감독: 왕가위)
고담 대구파 갑순이게 노빠 열혈 무극권 무술을 좀 가르켜 줬드만은..... 이제는, 이 옵화에게..대결을...ㅡㅡ+....흠...
뜬금없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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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