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님을 봄을 캐시오! 나는 봄을 파겠소!!
당신은 냉이를 캐고 나는 토복령을 파고!
마님 어때 !! 갈까?
봄을 찾아 가보자! 응!!
그렇게 해서 화분도 정리도 할겸해서 근처 선배네 농장으로
점심을 먹고 나섰다....
청미래 덩쿨 뿌리인 토복령을 캐내는데는 삽 한 자루
호미 한 개, 전지가위 한 개, 그물망 하나만 있으면 된다.
청미래덩쿨 뿌리는 옆으로 번지면서 싹이 올라 오고 하며
근처에 군집을 만드는데 한 군데 정도만 파내면 일주일 정도
물을 끊여 먹을 수 있는 양이 될거다....
청미래 덩쿨 줄기 아래를 살짝 파내고 뿌리를 잡아 당기면 쉽게
캐낼 수 있는데 줄기에는 가시가 있어 조금 주의를 해야 된다.
전지가위로 뿌리와 붙어 있는 줄기는 자르고 뿌리만 그물망이나
담을 수 있는 봉투에 넣어면 된다...
청미래 덩쿨 줄기는 잡목숲 사이에 검푸른 가시가 달린
장미덩쿨처럼 생겼다. (아래 사진 참조)
가을 산에 가보면 콩알만한 빨간 열매가 달려 있는 덩쿨을
청미래 덩쿨, 그 뿌리를 토복령 이라고 전번에 말했다....
줄기 아래를 20센티 정도 살살 파내면 뿌리가 보이는데
특별한 기술 없고, 약간의 노동력만 필요로 하는데
미용에 좋고 정력에 좋다고 했다면 안가르쳐 줘도
모두가 선수가 되었을 것이다.
몸에는 분명히 좋은 약재라고 동의보감, 본처강목에 나와 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여 한 번 해 보시길~~~
캐는 시기는 싹이 피기 전인 지금이 적기가 아닐까??..
캐내는 일보다 씻고 잔뿌리 제거하고 잘게 썰어 말리는 게
더 힘든다. 토복령 뿌리는 엄청 단단하여 잘게 써는데 힘이 드는데
베란다에 앉아 전지가위로 얇게 자르다가 손에 물집이 생겼다.
적당히 하고 내일해야 되는데 적당한 지점을 놓쳐 생긴 결과다.
그 놈의 일욕심이 때문에~~~
그늘에 말린 토복령을 물로 끓여 보리차 마시듯 먹으면
몸 속에 축척된 중금속 해독에 도움이 된다.
그늘에 말린 토복령!!
마님은 냉이가 어떻게 생긴것인지 오늘 또 교육을 받았다
내년에도 아마 또 배워야 냉이를 찾게 될꺼다...
논둑에서 냉이를 욕심하고 같이 캐느라 정신이 없다...
낚시가서 먹을 많큼 고기를 잡는 일하구
한끼 먹을 많큼 냉이를 캐는 일이 우리 부부에게 제일 어려운
일인가 보다... 우리 부부는 공짜에 마음이 약한 편이다.
호미 한자루로 오늘 오천원 정도 벌어 왔다..
운동도 되고, 돈도 벌고, 땅 기운도 느끼고
오늘 엄청 재미 있었겠네! 그지!!
운동은 지랄~~~ 노동이지~~~
쪼그리고 앉아 캤더니만 다리가 아파 죽겠구만~~~
지금 양지바른 산기슭에는 어린 쑥도 올라 오고
봄이 올라 오고 있다!!
마님의 마음에도 자연의 그리움이 싹트고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봄이기에 유독 정이 간다...
| 
먹고싶당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