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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아주 오래오래전
고향인 안성에서 살던
꼬맹이 나 희망찬이는 부모님을 따라 서울로 이사를 왔다
당시 나름대로 시골에선 유복한 생활을 하던 우리가족이
서울로 이사온 이유는 아버님의 작은 사업때문 이었다.
그러나 지금이나 그때나
모든일이 생각처럼 쉬운것도 아니고 뜻대로 되는것도 아니었던 모양이다.
사업을 시작하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집은 쪽딱 망햇고
어쩔수 없이 서울에서도 아주 변두리로 이사를 갈수밖에 없엇다.
이사간집은 스래트지붕의 단칸방.
그리고 공동화장실에 공동펌프를 사용하는.. 모 그당시는 흔한 일이긴 했지만
그렇게 생활을 해오던 희망찬이는
단지 잠잘때 방이 워낙 작아서 다섯식구가 발을 제대루 뻗지 못하고
새우잠을 잘수밖에 없던거 빼고는
당연히 그렇게 살아가는거라 생각했던 그저 어리고 어린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당시 반에서 공부도 잘하는?(여기서 비웃지 말라! ㅋㅋㅋ)
5학년짜리 희망찬이는 한가지 고민이 생긴것이다.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셨던거 엿다
그 숙제는 다름아닌 자기집 평면도를 그려오는거 였다
도화지에 그릴수있는 우리집의 평면도는
단지 방하나가 달랑 이었으니(에혀~)
비록 어린 희망찬이지만 그당시는 그게 왜그렇게 챙피하다고 생각햇는지?
몇날 몇일을 그리지 못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 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평면도를 제출해야할 마지막날 ㅋㅋㅋㅋ
희망찬이는 방이 1개짜리인 평면도를 그리지 않고
방이 2개인 평면도를 그려서 선생님께 제출햇다.
어찌보면 아주작은 거짓말이엇는지는 모르지만
그당시 어린 희망찬이에게는 누군가를 속엿단 생각에 수많은날을 고민햇엇고
그후 수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아주 어렴풋이 기억나는
어쩌면 나 희망찬이의 첫번째 거짓말 이엇는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부끄러운 기억이 있고
그리고 그것을 세월이란 이름으로 잊고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희망찬이는
이러한 일들이 추억이란 이름으로 기억되어지고 있음에 행복하다.
우리가 챙피하고 숨기고 싶어하는 일들은
분명 다른사람도 마찬가지 일것이고
우리의 자식들 또한 나의 어린 자화상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아주 작은 일에도 고민허구 방황하고 부끄러워 할수 있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 희망찬이(우리)는 우리의 아들,딸에게 그리고 가족에게 이웃에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담는
작고 따뜻한 배려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거라 믿으며
나 아닌 다른사람에 대한 배려의 크기만큼
우리도 그만큼 더 행복해질수 있다고 믿는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09-25 11:52:50 바보문예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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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