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타부서 과장한넘이 내자리에서 얼씬거린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난처한 표정으로 우물쭈물한다. 뭔일이냐고 재차 물으니깐.. 겸연쩍게 말을 한다.
"팀장님.. 죄송한데요.. 시말서 샘플 좀....."
가끔 있는 일이다. 사실 내가 울 회사에서 시말서, 사유서 이런 거 제일 많이 쓴 사람으로 소문이 나있다. 서론,본론,결론.. 나름대로 시말서의 완성도가 높다.(고 한다.)
2년전인가..?? 내가 쓴 시말서를 본 사장이 잘썼다고 칭찬(?)을 한적도.. ㅡㅡ; 그게 소문이 되서 가끔 요런 친구가 내가 쓴 시말서 샘플을 얻으러 온다. 이거 기뻐해야될 지, 슬퍼해야 될 지... 암튼 내 PC에서 시말서 폴더를 열고 그 과장넘의 사유에 가장 가까운 걸로 하나 출력해 주었다. 쩝...ㅠㅠ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