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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건강] 나도 다방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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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무유
날짜 : 2011-05-17 (화) 11:28
조회 : 6272
추천 : 22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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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유 기자 (무기자)
기자생활 : 5,302일째
뽕수치 : 11,546뽕 / 레벨 : 1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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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에는 레지가 있었다. 옛날옛적에 바카라라고 하는 가수가 "Sorry I`m a lady"란 노랠 불렀었는데 우리들은 그걸 "순이 엄마 레지"라고 불었드랬다.
마담은 보통 한복을 즐겨 입었고 레지언니는 짧은 치마였지. 엽차 한잔 들고 옆에 와 앉으면 진한 향수냄새가 풍기고, 어쩌면 향수가 아니라 그냥 화장품이었을지도 몰라, 그럼 십중팔구 쌍화차를 시키게 마련이었지.
엽차라는 말 오랜만에 써 본다.
쌍화탕차에 들어 있는 계란 노른자를 먼저 호로록 들이 마시면 고소했지.
주방에 보통은 남자가 있었다. 가끔 반숙도 시켜 먹었고 도라지위스키는 아니지만 술도 있었던 거 가타.
커피가 흔하지 않던 시절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담배꽁초로 커피를 우려냈다고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났던 기억도 있네.
그 언니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할까?
셀프로 에스프레소 받아다가 마시는 콩다방 같은 건 다방도 아니다. 레지가 있어야 다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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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무유
날짜 : 2011-05-17 (화)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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