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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그당시는 비디오 대여점이 동네마다 있었다.
동네에 친구놈이 대여점을 해서 살 많이 나오는 비디오도
(요즘은 야동?)손쉽게 볼수 있었다.ㅎㅎ
그런데 이놈집에는 불법비디오대여가 전문이라
신간 비디오가 없고 있어도 소량이라 대여해가면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온다..비됴 갔다달라고..띠발넘..ㅠㅠ
그러는 사이 울 동네 대형 비됴점이 입점했다.
뭐..체인점이라는데 신작은 10여편 보유하고 커피도 공짜에
주인아가씨 서비스는 그 씨댕이 친구놈은 인간도 아닌기라.
골치아픈건 그 비됴집을 갈려면 친구놈집을 지나가야 하는것...
난 잔머리 일발장전하고 그놈집에 갔다.
분명 신작은 대여중이라 없을꺼고 대충 핑계대고 옆집가야지..
며칠전 본 비됴에서 출시작을 확인후 친구집에서 신작없다고 쫑코주고
그래도 친구라 살많이 나오는 신작비됴하나 빌리고 건너편 비됴집으로 갔다.
그런대 아무리 둘러봐도 그 신작비됴가 없는기라..
아가씨] 뭘 찾으세요..?
공상두] "이구아나" 없어요?
아가씨] 네..잠시만요..
컴터 조회하고 체인에 전화하고 난리피우더니만..
아직 없다고 빨리 들여놓겠다..죄송하다.출시된게 맞냐..등등..
아...이쯤에서 본색이 드러나는 공상두..
뭐....대형매장이니 카며 언제나온건데 아직 신작이 없노...이카며..
신경 좀 쓰라며 훈장질도 곁들였다..
무안해 하는 아가씨를 뒤로하고 동네 꼰대질에 위풍당당 나오는데..
역시 남자는 때론 까칠해야혀..
출입구문에 걸려있는 대형 신작포스터....
아나콘다...
아~~ 아나콘다를 이구아나 달라고 했으니..ㅠㅠ
돌아서서 당당히 아가씨..
그러면 아나콘다 있음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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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