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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인데 대한민국 동네 곳곳에 뿅가게 하는 곳이 있다.
바로 담배가게다..
송창식의 노래 "봉팔이네 구멍가게에는 눈팅냥이 예쁘다네" 란 노래도 있듯이..
이곳에는 시골영감들이 모여 화투치기도 하고 술도 마신다.
닷컴의 컨셉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뿅가게" 한다.
어린시절 우리 외삼촌집은 길모퉁이 점빵이었다.
하드도 팔고 아이스께끼도 팔고 까자도 팔고
만화도 걸어놓았었다...
나는 우리 외숙모집에 특별회원이었다.
어떤 날은 외삼촌이 일부로 머리도 빡빡 밀어주었었다.
점빵안을 무료로 통과해서 수양버들이 있는 외삼촌의 정원을 지나 오른쪽
모퉁이를 함 돌아 변소깐을 지나면 안쪽에 조그만 목공 공간이 있었다.
여기서 혼자 목칼도 만들고 톱질도 해보고...
단 한가지 외삼촌가게에 없었던 것이 담배였다.
그런데 어느날 나의 비밀 목공소에 영남상고 형들이
몰래 담배를 피우는 장소로 변해갔다.
정말 몰래 담배 피우기 최적의 장소였다.
그래서 동남아를 돌아다닐때 이런 깊숙한 후미진 곳을 지날때면 쓱
들어가 담배를 한대 피우고 나온다.
밀양에 와서 어릴적 놀던 그 옛날 골목길과 산복도로를 자전거로 지나가면
아련한 옛추억에 잠긴다. 영화 똥개의 촬영장소였다는 골목길...
사람의 자취가 있는 이 골목길을 나는 사랑한다.
어린시절의 추억이 있으니까
하지만 외삼촌집 관사동네엔 잘 못 간다...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이 어려있는 학교앞길에 큰 대로가 놓이고
흐르던 개천도 사라졌고 더이상 만화방도 하지 않는다.
내가 왜 이 글을 올리느냐 하면 봉팔이네 가게에 이런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이 게시물은 눈팅냥님에 의해 2011-05-31 16:04:48 바보놀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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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