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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시골 초딩의 푸념

글쓴이 :

보리언니 날짜 : 2011-07-20 (수) 22:04 조회 : 5876 추천 : 45 비추천 : 0

보리언니 기자 (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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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읍내 초등학교에 다니는 시골소년 황원일. ~ㅋ
할머니따라 경노당 다니며 다섯 살에 고스톱을 마스터한 천재소년.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자연스럽게 고스톱 끊음.

초등학교 입학실 날 담임 선생님이 할머니 친구란 사실을 알고
그 때부터 선생님을 할머니로 부르기 시작 ~띵

입학 일주일 만에 가출.
아침에 학교간 아이가 소리없이 행방불명.
온 가족이 동원되어 찾아다녔는 데
밤 9시 자진 귀가. 알고보니 여자 짝쿵이 좋아서
집에까지 따라가 저녁먹고 개기다 쫓겨나서 집으로 옴.

엄마 계모임 따라갔다가
엄마 친구들 앞에서 영어 잘한다고 자랑햇다가
엄마 친구가 영어로 "물이뭐냐?"는 질문에
"셀프"라고 답해서 아줌니들을 배꼽을 뽑아버린 녀석.

몇일 전 전화해서 하는 말
"학교는 왜 다니는 지 모르겠어. 공부는 학원에서 다하는 데..."

남의 일로 생각했던 우려가 우리 조카의 현실이 되다니...
시골이건 서울이건 아이들은 똑 같은 고민을 하는군.

글쓴이 :

보리언니 날짜 : 2011-07-20 (수) 22:04 조회 : 5876 추천 : 45 비추천 : 0

[1/17]

노근

2011-07-20 (수) 22:06

귀엽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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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보리언니

2011-07-20 (수) 22:13

노근/ 귀엽다기보담 웃기는 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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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순수

2011-07-20 (수) 22:19

ㅋㅋ
5살에 고스톱을..
천재이네~~
ㅎㅎㅎ

나보다 잘 하겠는걸..
ㅋㅋ

그런데...
마음이 아프네..

"학교는 왜 다니는 지 모르겠어. 공부는 학원에서 다하는 데..."

[출처] 박봉팔닷컴 -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3&wr_id=24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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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보리언니

2011-07-20 (수) 22:27

순수/ 읍내 학교라 전교생 300명 정도, 그나마 학생수가 많은 편.
공부 스트레스가 덜한 시골학교 아이들도 똑같은 생활의 반복이 불편한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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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순수

2011-07-20 (수) 22:29

그렇군..
내가 초딩 다닐때의 학교도..
한학년에 한반..

지금의 학원은 악+독..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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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언제나마음만은

2011-07-20 (수) 22:50

물은 셀프가 맞어...
물도 셀프 안하는 사람 많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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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보리언니

2011-07-20 (수) 23:15

순수/ 얘는 수학학원만 다녀.
애가 너무 작아서 태권도 보내는 데
태권도는 학원이 아니라고 관장이 가르친다네. ㅡㅋ

언제나/ 영어를 식당에서 배워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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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카이사르

2011-07-20 (수) 23:18

나도 다섯살 정도에 고스톱을 떼고 실전에 투입됐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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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베일

2011-07-21 (목) 00:07

보리언니/왠만하믄 피아노줌 가르쳐놓음 좋을텐데..
딱 대중가요 반주할 정도라도...
내가 평생 후회하는것중 하나가 피아노 일찍 못배워놓은거다..
30살이 다되서 제발로 피아노 학원가서 배우는데
손꾸락 안찟어져서...기타치는거하고는 별개드라 도움이 좀 되기는했지만..
6개월 죽으라구 치니 딱 대중가요 반주할 정도되는데 그거만두 얼마나 다행인지..
지금 생각해봐두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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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보리언니

2011-07-21 (목) 00:15

카이사르/ 오호~! 쉽지 않은데 ...

베일/ 전공 안하더래도 악기 하나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녀석이 피아노 학원은 다니기 싫다고 하네.
시골이라 그런지 피아노 학원은 애들이 시쿤둥 하더라고...
주변에 둥당거리는 애들이 있으면 바람이라도 들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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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베일

2011-07-21 (목) 00:38

보리언니/지가 싫타고하니 할수는 없는일이긴한데
나중에 애가 커서...억지루라도 피아노 배우게한거 좋아라할날이 분명있을꺼시다 ㅋ
전문적으로 키울건 아니래도..아직 어리니 시기봐서 배우게 하는게 좋을거같오..
피아노는 정말..커서 이래저래 효과 만점일때가 많거든
물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이게 최우선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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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Michigander

2011-07-21 (목) 02:09

보라언니,베일/

큰 아들 5 살땐가 엄마한테 배우기 시작해서 2 년전 재즈레슨 중단할 때까지 10 여 년 배웠다.레슨받는 동안 그렇게 싫어하더니, 지금은 가장 선호하는 스트레스 해소방법이 피아노 연주란다. (열받은 일 있어 라흐마니노프 치면 난 시끄러워 도망간다.)

피아노 배우면서 악보 익혔더니, 클라리넷도 쉽게 배우고, 기타, 드럼도 혼자 대충 배우더라. 웬만하면 음악 한가지 배우게 얼르고 달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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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

밀혼

2011-07-21 (목) 02:53

이뿌다~
학원 안 다녀도 되겠는데, 표정이 나 똘망 그 자체다.
근데 고스톱 포즈도 할머니한테 배웠나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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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

내요새힘들다

2011-07-21 (목) 10:47

ㅋㅋㅋㅋ
자연스럽게 고스톱 끊었단다 ㅋㅋㅋㅋㅋㅋㅋ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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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

보리언니

2011-07-21 (목) 11:17

베일/ Michigander/
휴가 때 내려가서 설득해봐야 겠다. ㅡㅋ
애가 너무 도토리라 뛰는 거 많이 시킬려고 생각했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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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

올챙이

2011-07-21 (목) 12:36

추천 0 반대 0

[17/17]

순수

2011-07-22 (금) 17:37

너무 걱정하지 마라..
우리 큰아이는 초딩때에 가장 키가 컸는데..
그 이후로 안커서..
지금은 작은아이 보다 쬐끔 작다.
ㅎㅎㅎ

악기는 하나쯤 배우는 것도 좋다..
큰아이가 피아노 배웠는데..
해외에서 피아노(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를 멋지게 쳤더니..
모두 멋지게 생각하더란다.
ㅎㅎㅎ
남자 아이인데..23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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