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담배를 조금 늦게 배운편이다. 30살에 시작했으니 중딩이나 고딩때부터 흡연을 한 못된 봉팔러들보다는 조금 더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다. 덕분에 군대에서는 천연기념물 행세를 했지. 지금은 담배를 많이 끊거나 시작하지 않는 추세지만 20여년전 군대에서 비흡연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가끔 내가 담배를 끊고 흡연한걸로 치면 일년에 돈을 얼마나 모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곤 하는데 내가 이틀에 한갑을 피우니까 2500x365/2=\456,250/년을 모을 수 있고. 이게 10년이면 \4,562,500, 20년이면 거의 9백만원정도되니 은행이자율까지 감안하면 천만원돈이란 말이지. 덤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이 계산으로라면 난 흡연한 후로 10여년동안 500만원정도를 허비한 셈이된다. 한갑씩 피운 사람은 10년기준 천만원 정도를 써서 자기 폐를 망가뜨린 것이다. 내가 절연을 하고 앞으로의 평균수명을 고려해서 약 40년정도 더 살 경우, 약 이천만원정도가 절약이 된다. 한갑씩피는 사람들은 무려 사천만원... 기초노령연금수급대상도 줄인다는데, 미래들 대비해서 이 참에 발암물질가득한 담배를 끊어 말어? 늙어서 손주들 장난감이라도 사주려면?.....
...이라고 고민하면서 담배일발 장전!(응?)
에잇! 무상담배지급은 공약에 좀 넣으면 안돼냐...노인들 다 찍어 줄텐데...ㅎㅎㅎ
우리나라 흡연자 평균 흡연 담배갯수는 1일 17개피라고 하는데 이걸 20년으로 치면 소형차 값이란다. 하루에 담배한갑씩 피는 봉팔러들이 그 돈을 잘 굴리기만 하면 중형차 한 대는 뽑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 담배 좀 끊어보자고...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없애려고 하면 더욱 안됨.
마음은 그냥 홀로 내버려 두면 잡초가 무성히 자라는
텃밭처럼 담배가 땡기게 되어있음둥
뭔가 우울하거나 슬프거나 화나거나 심심하거나 불안하거나
할때 그런 마음을 바로 알아차림하고.이것이 자연스런 현상이라 여기고.
받아들여야함..
마음의 병을 만병통치약인 끽연을 통해서 없애버려야지 하는 메카니즘
이 있음.(흡연자의 메카니즘)
관찰함으로써 없어지는 것임..없애려고 해서 없애지는 것이 아님.
알아차림이 좋아지면 점점 그런 메카니즘을 잠식해 들어감
마음도 항상 가꾸어 주어야 함.
아이들을 볼보지 않으면 불량식품을 사먹거나 피시방에서 하루종일
보내듯이..항상 돌보아 주어야 하듯이
내 마음도 돌보아 주어야 함.
담배가 땡기게 되는 상황이 있다면 그 상황을 회피하는 것도 한 방법
담배를 멀리 둔다든지. 가까운 곳에 대용품인 커피와 생수를 둔다든지
즉 원인을 찾아서..그 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이..불교식 방법임
연기의 법칙(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을 이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함.
4제(고집멸도) 고통이 있고 고통의 무더기가 있다면 이것(원인)을 멸하면 도를 성취한다는 것이 불교식임.
뭐든 한번에 해결한다는 것도 욕심임.
바른 이해와 지혜가 커졌을때만이 문제가 해결되어 지는 것이며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되는 것임.
내가 집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바르게 알고 바르게 이해하면 버릴 수 있음.
나는 담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으며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게 중요함.
절대 버릴 수 없고 자유로워 질 수 없다는 생각이 더 나를 비참하게 함.
이상형/ㅋㅋㅋㅋㅋㅋ
카이사르/나도 냄새가 싫어...앞에 지나가는 넘이 담배피면서 걸어가면 한 대 패주고 싶어...
유레카/너무 심오하고 어려운 댓글이다...ㅎㅎㅎㅎ
언기자/그러췌...바로 그게 정답이지...
아스라이/담배끊어가면서까지 여행비 마련은 좀 비참하다...그치?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