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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느긋한호랑이'기자의 학림다방글을 보다가 무-학논쟁을 궁금해하는거 같아서 몇 자 적어볼께. 여기 봉팔러중에서 지금은 조금 지긋한 나이대가 되는 회원들중에 "극렬좌경용공"세력이었던 사람들도 있을거라서 그 분들이 보면(나보다는 나이가 많을것이므로) 맞는거도 있고 조금 오해의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일반적평가니까 이해 바래.
30년 전일인데 다시 복기하니 새롭다...지금 학운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모르겠어...
90년초 이후에 하도 변화가 심해서..우파 혹은 자유주의(?) 학운세력도 만만치 않았다는데...에전 학생운동했던 사람들에게는 상상도 못할 일이야...
무림-학림논쟁을 아는대로 조금 설명해볼께... 이게 80년의 패배 이후의 학생운동투쟁방침에 대한 논쟁인데 80년-81년사이의 투쟁을 평가하면서 붙은 논쟁이야...
*무림은 80년 5월의 패배가 통일적지도부의 부재, 대중적기반의 미력함때문이라고 봐서 학생운동은 대중운동을에 주력해야한다는 주장인데 낮은 수준의 대중을 투쟁에 적극참여토록 여러가지 대중적인 투쟁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해서 대중노선의 시발점이 된 것으로 평가받아.
"무림" 이란 이름은 이 세력이 무슨 무림고수들이라서가 아니고, 경찰이 서울대이념써클 탄압과정에서 별다른 "조직"이 발견되지 않아 "오리무중"이라해서 붙여진 이름이야. 경찰이 붙여준 이름... 좀 웃기지 않아?
*그리고 학림은 "전민학련"중심의 학생운동세력인데, 당시 너무나 엄혹한 상황이고 언론의 통제와 현실왜곡속에서 가장 각성된 선도투쟁체가 학생운동세력이므로 기층민중운동 특히 노동운동이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선도정치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는 것인데 "직접투쟁론"이라고도 해.
무림은 학림을 맹목적 투쟁지상주의, 모험주의 라고 비판하고 학림은 무림을 대중추수주의 단계적투쟁론이라고 서로 비판을 하지...
노무현대통령이 변호한 부림사건은 학림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서 부산학생운동세력이 걸려든 학생들을 변호한 것인데 이 검거작전으로 인해 부산학생운동은 아주 심각한 타격을 입지...이후 82년 부산미문화원방화투쟁을 거치면서 거의 와해지경이 되서 이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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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