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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은 바느질인데, 장난과 해작질로 한바탕 노는 느낌이다. 자투리 천과 리본조각, 단추, 클립, 핀. . . 흔한 재봉재료를 가지고 한매력하는 장식품을 만든다. 필요에 따라 아크릴 그림을 넣기도 한다. 특히 눈을 끄는 것은 버리는 헌 옷에서 뗀 것 같은 단추를 이용한다는 것. 단추 매니아라고 하고 싶다. 모든 작품에 단추가 들어간다. 단추를 빼면 영광이 퇴색한다.
1997년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Manchester Metropolitan 대학교에서 자수전공으로 졸업. 본거지는 잉글랜드의 랭커스터이다. 이곳에 2003년 (남편과 공동으로) 엣지 갤러리Edge Gallery를 개관, 운영하고 있으며, 워크샵을 열어 가르치기도 한다.
작품의 콘셉으로“기억과 향수,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등 무의식적이면서 익숙한 순간들을 표면으로 불러내고, 재료에 재생”시킨다.
2차원 꼴라주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3차원 꼴라주도 만들고 있다. 3차원으로 나갔다는 말은 재료를 확대했다는 뜻. 확대된 주재료는 철사. 입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재료들을 고정시키고 모양을 잡는데 왁스를 쓴다. 3차원 꼴라주는 다른 말로 철사공예이기도 하다.
예시.
슈가 볼과 스푼Sugar bowl and spoon
밀크 저그와 크리머Milk jug and creamer
찻주전자Teapot
손가락이 가슴과 독립된 감성을 가지고있는 것 같다. 손가락 감각에 정서가 작용한다고 할까. 자잘하고 미약한 것들이 형성하는 앙증맞은 기쁨.
2. 진짜로 주목해야 할 것은 스티치다.
보통 바느질에서는 바느질 자국을 안 보이게 해야되지. 요즘 미술 또는 핸드크래프트에서는 바느질 땀을 겉으로 보이게 하고 이용하고 있어. 손바느질이든 재봉틀질이든 스티치를 겉으로 보이게 해서 땀땀의 조형성을 활용하는 거. 시각적으로, 나아가서 예술적으로.
여기에 착안한 것이 존스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유심히 보면 바느질 땀이 얼마나 매력적인 조형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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