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대 무왕의 이름은 장(璋)이다.
어머니가 과부[寡]로서 경(京)의 남쪽 못 가에 집을 짓고 살다가
못의 용[池龍]과 통하여 낳았는데 어릴 때 이름은 서동으로
재주와 도량이 헤아리기 어려웠다.
늘 산마[薯蕷]를 캐서 파는 것을 생업으로 삼았으므로
사람들이 그 때문에 이름으로 삼았다.
신라 진평왕의 셋째 공주 선화(善花:일명 善化)가 아름답기 비할 데가 없다는 말을 듣고 머리를 깎고 서울[京師]로 가서 마을의 뭇 아이들에게 마를 먹이니 아이들이 친해져서 따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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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26대왕인 진평왕의 장녀 덕만이 27대 선덕여왕이다.
선덕여왕 사후에 사촌 여동생 진덕이 28대 신라왕이 된다.
진평왕의 딸 중 둘째 천명은 김춘추의 어머니, 셋째 선화가 이야기의 주인공인데,
백제 무왕이 진편의 셋째딸을 아내로 맞이했다는 것이고,
무왕은 백제 마지막 왕 의자왕의 아버지다.
김춘추가 이모의 아들, 이종사촌을 공격했다는 말이 되는데,
사실이 아니다.
또한 무왕의 이름이 武康이라 나오는데, 백제 왕의 이름중에는 이런 이름이 없다.
종합하면
1. 사서를 곧이곧대로 읽으면 안된다.
2. 굳이 없는 이름을 들먹인 것은 후손들이 새겨서 들으라는 말이다.
즉, 고대 사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감안해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과 비유, 은유가 종합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고대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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