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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젓가락공주 이름분석2 [원문보기]

[1/8]

길벗

2021-03-30 (화) 13:45

연재를 하다가 중단한 이유는
내가 쓴 글을 읽어보니 좀 기가 막혀서다.

나만 알아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주절거렸으니...
미친년이 지혼자 중얼거리면 누가 알아듣겠나 싶다.

함께 작업한 이들은 쉽다고 하지만,
내가 처음 의문을 가졌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예전의 나처럼 황당하고, 어렵고, 납득이 되지 않을 것이다.

미친년처럼 혼자 중얼거린 것이다. 신나서.

엑셀 파일 날려버린 것이 천추의 한이다.
일본 고대사 탐구를 시작하면서
초보자로서 드는 의문점과 답을 기록한 엑셀파일.
그것을 날린 것.

이젠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초심자의 마음.

방향을 바꾸기 위해 잠시 쉰다.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과거부터
내가 겪은 일들을 하나하나 적어가는 것이 차라리 쉬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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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납딱콩

2021-03-30 (화) 14:07

길벗/ 밥 뭇나
난 이제 막 묵었다
밥먹는데1시간 걸린다 젠장할...

음...
먼가 할 말은 있는데...
머릿속에서만 빙빙 도네......

어쨌든 그동안 욕봤따...
힘내라

담배나 한 대 같이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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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길벗

2021-03-30 (화) 14:32

한 대 피고 왔다. ㅋ

사실 주제가 굉장히 어렵다.
내가 보기에는 한일 역사학자들 모두 변죽만 울리고 있다는 느낌이다.

고대사를 전공한 학자들이 그러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을 것인데
내가 건방져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이 안다고해서,
오래 했다고 해서
바르게 아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내가 알게 된 것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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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길벗

2021-03-30 (화) 14:37

주제만 어렵나?

내용도 외형도 지랄이다.

납딱콩이 싫어하는 한자로 만든 책을
일본말로도, 한국말로도 해석해야 한다.

일본인들도 어려워 하는 것을 해석하고
숨은 뜻을 찾아내야 한다.

그렇게 찾아낸 숨은 뜻이 전체를 훑어봤을 때
뜻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일부만 맞다면 장님이 코끼리 꼬리 만지기다.

그렇게 알아가는 과정에서 희열도 있기에
긴 시간을 투자한 것이다.

모르는 것을 알게된 희열.
비밀을 하나씩 벗겨나가는 기쁨이 여기까지 나를 끌고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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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길벗

2021-03-30 (화) 14:44

게다가

왜구에 대한 반감이 큰 사람은 주제 자체가 맘에 들지 않을 것이다.
왜국 고대사 탐구할 시간에 우리 고대사를 해라고 하겠지.

또 어떤 이는 국뽕이라고 하겠지.

비난이 걱정되는 것이 아니라 멀어지는 것이 걱정이다.

한마디로 관종이 되야 하는데, ...

어걸 어케하는 것이 좋을지.......

지금 떠오르는 생각은

처음 이걸 시작하게 된 것부터
지금까지 일을 순서대로 소개하는 방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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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납딱콩

2021-03-30 (화) 15:01

길벗/ 일단 일반인의 시각이야....(나 무식 ㅡ,.ㅡ;;;;)

고대사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길벗 말마따나 어려워

글고 읽어봐도 잘 모르니까 이해가 잘 안돼(조선 얘기는 사극으로 많은데)

비난이나 관종을 떠나서 사 볼 사람이 얼마나 될 까 싶어...

도움이 안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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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길벗

2021-03-30 (화) 15:28

나 주변의 사람들이 전부 납딱콩과 같은 이야기를 함.
(덕분에 재확인---감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은?라고 물으면 답을 못하는 사람이 많다.
대학 나와도 마찬가지다.

<삼국사기>....라고 말하면 '맞어'라고 한다.

<삼국유사>는 언제 만들어졌는지 물으면 화를 낸다.

둘 중 어느 것이 더 오래된 것일 것 같냐고 하면
<삼국유사>라고 답한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은 응당 모른다.
<고사기> <일본서기>라고하면 들어본 것 같다고 한다.

어느 것이 오래된 것일 것 같냐고 물어보면 ... 쳐맞는다.

지식인의 필수 과목이 역사인데....
교육이 지식은들은 역사에 대한 문맹자 = 사맹(史盲)으로 만들었다.

이걸 깨면 좋겠지만, 그럴 능력은 없고
금이라도 내고 싶다.
계란으로 바위 치는 심정은 아니다.
제대로 한 방 때려서 금을 내고 싶다.

그런데

콩 말처럼 조선시대 사극도 어려운데...

고대사.... 게다가 ........한일 고대사다.

하던 책, 팔던 책들 다 접었다. 이거만 할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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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길벗

2021-03-30 (화) 15:31

그래서 여행과 접목할까 생각도 했었다.

설문도 해보고....

빈 트렁크 가져가서
편의점 털이,
드럭스토어 털이 해오는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먹물도 힘들어하는 분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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