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회원가입 비번찾기 인증메일재발송
     
 
총 게시물 3,685건, 최근 0 건
   
[기타] 방랑자
글쓴이 :  지여                   날짜 : 2020-08-30 (일) 11:34 조회 : 528 추천 : 3 비추천 : 0
지여 기자 (지기자)
기자생활 : 3,588일째
뽕수치 : 550,543뽕 / 레벨 : 55렙
페이스북 : herenow111@naver.com


(짤방그림) 피카소의 1905년작 '곡예사 가족 ' 

(커피점 '스타벅스' 가 소설 '모비딕' 에 나오는 일등항해사 이름이라는 건 일전에 올렸고, ) 

2020년 현재, 세계 초강대국, 세계의 깡패,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 

<가장 미국스러운 문학작품> 딱 하나만 들라면 주저없이 허만 멜빌의 '모비딕' 이다.   미국의 작가/미술가/음악가 도  허만 멜빌을 손꼽는다  

세계최초 민주주의 국가, 자유, 경쟁, 시장, 자본주의, 20세기 로마제국 등

 미국을 표현하는 단어가 넘쳐나지만, 
굳이 딱 한 단어로 미국의 특징을 표현하면 <예외주의>라는 생뚱맞는 단어가 떠오른다. 

세계기후 협약 - 미국만은 예외,    세계무역기구 - 미국만은 예외 등
미국민을 지배하는 일관된 정서야말로 '예외주의' 가 아닐까 한다

야구, 미식축구 미국에만 통용된 스포츠 종목 인기가 전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도  미국이 '예외주의'  증거이다.  

1851년 발표되었지만 나다니엘 호오쏘온 외 그 누구도 작품성을 인정하지 않았던 <모비딕>이  부활된 것은 70년, 두 세대가 지난 1920년 무렵이었다
기고만장하기만 했던 미국의 <예외주의>에 대한 강렬한 비판을 허만 멜빌의 소설 '모비딕' 에서 미국 지성인들이 발견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예외주의' 가 바른 방향으로 가면 '도전정신' - ' 개인 인권 존중' - ' 자발적 봉사' 로 흘러 세계최고의 경쟁력이 발휘되었다. 

그러나 예외주의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흑인노예'와 '인디언 원주민 박해' 부터 시작하여 20세기 미국사회의 극심한 불평등, 극단적인 이기주의, 약소국을 괴롭히는 제국주의로  타락할 것이라는 모비딕의 경고를 70년만에 미국민 일부나마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은 자본주의 종주국이다. 자본주의의  실제 주인은 기업이다. 기업을 가르치는 대학학과와 학문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MBA 경영학이다. 그 경영학을 창시한 '드러커' 를 [guru of guru] 스승중의 스승, 현인중의 현인으로 칭송하듯이,

미국 문학계에서는 멜빌을 [작가들의 작가]  최고봉으로 바라본다 

170년전 허만 멜빌의 단발마 몇구절을 다시 들어보자 

" 멀리 떨어진 것들에 대한 끊임없는 열망은 나를 괴롭힌다. 나는 금지된 해역으로 항해하기를 원한다 "

" 토성의 위성들 사이에 군주처럼 앉아 보시오 ! "

( 유럽이라는 명칭은 목성의 위성인 '에우로파' 에서 유래했고,  태양계 혹성 중 가장 많은 위성을 가진 혹성은 가장 큰 목성이 아니라 82개의 위성을 가진 토성이고 82개의 위성 중 지구처럼 대기를 가진 유일한 위성이 타이탄이다. 천왕성도 위성이 있고 그 이름은 미란다이다 )

70년 만에 미국에서 재발견된 '모비딕'은 70년 후 1990년, 
한반도에서 희안한 모습으로 재현된다. 민주인사를 탄압하던 보안사가 민간인 사찰을 위해 운영하던 호프집 이름이 [모비딕] 이었고 이를 소재로 만든 영화 '모비딕' - 황정민 주연 - 이 상영되었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허만멜빌의 주제 '방랑'이 1905년 한 천재화가 피카소에 의해 재현되는 [곡예사 가족]이다. 
이 그림에 깊은 영감을 받은 작가가 독일의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다. 

괴테 이후 독일의 영혼을 집약했다는 859줄의 詩, 릴케의 [두이노의 비가 - Duino Elegies ] 탄생 모멘텀은 멜빌의 글 - 피카소의 그림 - 릴케의 詩  로 순환되는데
일관된 모티브는 [방랑자] 이었다

'모비딕의 탄식' 에 이어 '두이노의 悲歌'  몇구절도 다시 떠올려 보자  

"그러나 말해 다오, 이 방랑자들이 누구인지....? " 

"장미, 그 순수한 모순이여, 무수한 눈까풀 속에 덮혀 있구나 "

" 이름을 에워싸고 있는 세상 저편 ~ 이름 없는 것들 "

이 아름다운 방랑 詩語는 일제강점기 한반도의 윤동주에게 전해져 

'별헤는 밤'에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름 그대로 윤동주 시의 한구절이 된다

윤동주의 방랑이 옥중이었다면, 유럽 작가와 화가의 방랑은 <카페와 사창가>이었고 피카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 부류의 영국의 방랑자 작가로 서머셑 모음이 떠오른다

[달과 6펜스] - 주인공이 화가라는 것부터  피카소 릴케 멜빌 헨리의 방랑과 겹쳐있고, 영국에서 종교의 자유를 위해 아메리카 대륙으로 도피했던 초기 개척자를 'Pilgrim fathers ' 순례자 방랑자 로 칭송하는 의식과 연결되어 있다 
=======================

[ The Biology of Belief ] 웨인 다이어의 노자 읽기  

部題 가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 ' 에서 볼 수 있듯이 
피카소, 릴케, 모음 의 글과 그림 속살에  있는 노자사상을 읽고자 하는 글이다

발자크의 사실주의 작품들, 앙드레지드의 전원교향악 등 소설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베토벤의 음악세계을 메터퍼 하는~  그 또 한 방랑의 한 형태들이었다. 

"문학은 가래침 그 이상도 아닌, 목까지 꽉 차오른 그 무엇을 뱉아 내는 것이다" 는  서머셋 모음의 문학觀  - [정복되지 않는 여자] 한스와 안네트, 라비크와 조앙의 비극적 남녀사랑과 2차대전의 비극을 그린 레마르크의 [개선문] 

작품 전체를 시종일관 지배하는 분위기는 <정처없는 방랑>, <방랑자의 哀愁>이다. 칼바도스 술이 아폴론(질서)이 아닌 디오니소스 축제 接神의 느낌이듯,

<그저 본능에 따라 적절히 행동하면서 조화롭게 살도록 자신을 놓아주기만 하면 된다>  는 브루스 립튼의 결론은 다소 얄팍하긴 하지만 그대로 작가정신의 한 단면일 뿐 ~ 으로 치부하면 될 뿐 ~ 
======================

윤동주 옥사 60 년 후, 서울 홍대거리

윤동주 시 연구로 박사 그리고 27세 교수가 된 또 한명의 천재 마광수

음악가 김수철/김광석 과 교우하던 ...  

우주 속에서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시간 방랑하던 ...  
 
 
내가 죽은 뒤에는
                            -마광수 
 
내가 죽은 뒤에는
내가 '윤동주 연구'로
박사가 되었지만
윤동주 처럼 훌륭한 시인으로
기억되긴  어렵겠고 
 
아예 잊혀져버리고 말든지
아니면 조롱섞인 비아냥받으며
변태,색마,미친말 등으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칭송을 받든  욕을 얻어먹든
죽어없어진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으랴 
 
그저 나는 윤회하지 않고 꺼져버리기를  바랄뿐. 
 
 
 
 
별것도 아닌 인생이
                            -마광수 
 
별것도 아닌 인생이
이렇게 힘들 수가 없네 
 
별것도 아닌 사랑이
이렇게 사람을 괴롭힐 수가  없네 
 
별것도 아닌 결혼이
이렇게 스트레스를 줄 수가 없네 
 
별것도 아닌 이혼이
이렇게 복잡할 수가 없네 
 
별것도 아닌 시가
이렇게 수다스러울 수가 없네 
 
별것도 아닌 똥이
이렇게 안 나올 수가 없네
  
--------------------------

윗글 읽고 . 그림 감상한 후에 

김수철의 유행가 [내일] 한번 들어보길 바란다

방랑, 밤하늘,  ... 가사 곱씹으며
마광수, 릴케, 멜빌, 윤동주  떠올리면

지겹도록 들은 흔하디 흔한 유행가에서도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 1002-884-004842>
글쓴이 :  지여                   날짜 : 2020-08-30 (일) 11:34 조회 : 528 추천 : 3 비추천 : 0

 
 
[1/4]   바다반2 2020-08-30 (일) 11:56
지여님 글  대충 읽고서.... Be passerby  !  마광수의 시 별것도 아닌것이...딱 꽂히네요  " 방랑자가 되라 "  요즘  도마복음을 다시 정리하고 있는데 별것 아닌 삶인듯 그러나 여기에 진리가 있으며 찾으라고 그리고 방랑자가 되라는 도마가 기록한 예수의 말씀을 해석하느라  똥을 싸면서도 나름 애를 쓰고 있네요  당연히 도올 김용옥 샘의 도마복음을 읽으면서....예수팔아 주식회사 배터지는 꼴 보는 요즘
 
 
[2/4]   지여 2020-08-30 (일) 12:26
벽에 붙혀 놓았다는 詩 -  '류근' 시인
김광석 노래 가사 = 류근 ,
마광수와 김광석 김수철 홍대입구 야밤 술친구
바다반2 취향저격 - 류근/마광수 공통점 = 방랑자, 술
 
 
[3/4]   만각 2020-08-30 (일) 18:37
디어뉴스에나 들어와야 이런 글을 읽을 수 있으니 떠나지 못 하고 오늘도 밍기적 거린다

참 좋은 글을 올려주는 지여님에 영광 있으라우!!! 지여 힘!!!




 
 
[4/4]   항룡유회 2020-09-01 (화) 19:59
   

총 게시물 3,685건, 최근 0 건
번호 사진 제목 글쓴이 점수 조회 날짜
문예, 과학 게시판 안내  미래지향 2 29860 2013
09-17
 노무현 대통령님의 글쓰기 지침 [22]  팔할이바람 30 63490 2014
01-15
3685 실종된 일본의 4세기_6 倭와 비미호4  길벗 0 5 14:43
3684 실종된 일본의 4세기_5 倭와 비미호3  길벗 0 7 14:38
3683 실종된 일본의 4세기_4 倭와 비미호2  길벗 0 14 01-16
3682 실종된 일본의 4세기_4 倭와 비미호1  길벗 0 11 01-16
3681 실종된 일본의 4세기_(번외)  길벗 1 11 01-16
3680 실종된 일본의 4세기_3 비미호와 신공황후  길벗 0 25 01-14
3679 실종된 일본의 4세기_2 비미호와 사라진 4세기 [1]  길벗 0 31 01-14
3678 실종된 일본의 4세기_1 일본서기의 날짜 문제  길벗 0 38 01-13
3677 실종된 일본의 4세기 _ 0 史書  길벗 0 28 01-13
3676 기기의 비밀 6_ 신찬성씨록★2  길벗 0 54 01-08
3675 기기의 비밀 5_ 신찬성씨록★  길벗 0 52 01-08
3674 기기의 비밀 4_ 만엽집  길벗 2 56 01-06
3673 기기의 비밀 3 _ 풍토기  길벗 0 50 01-06
3672 기기의 비밀 2_ 고사기, 일본서기  길벗 1 74 01-06
3671 민주는 실상이고, 민주주의는 허상이다 [1]  지여 2 121 01-06
3670 (제3장) 기기의 비밀 1 [2]  길벗 3 139 2020
12-28
3669 임나일본부 17_(번외) 신화와 사화 [3]  길벗 2 125 2020
12-26
3668  임나일본부 16_ 임나가라6 [5]  길벗 2 160 2020
12-21
3667 임나일본부 15_ 임나가라5 [1]  길벗 2 125 2020
12-21
3666 임나일본부 14_ 임나가라4 [1]  길벗 1 118 2020
12-21
3665 임나일본부 13_ 임나가라3 [2]  길벗 2 155 2020
12-17
3664 임나일본부 12 _ 임나가라2  길벗 1 82 2020
12-17
3663 임나일본부 11 _ 임나가라 1  길벗 2 87 2020
12-17
3662 임나일본부 10_ 삼국유사 서지 [10]  길벗 3 221 2020
12-11
3661 임나일본부 9_삼국유사  길벗 2 90 2020
12-11
3660 임나일본부 8_삼국사기 [1]  길벗 4 170 2020
12-10
3659 임나일본부 7_ 사료의 배경  길벗 2 97 2020
12-09
3658 임나일본부 6_가야의 정체 [3]  길벗 3 191 2020
12-09
3657 임나일본부 5_임나  길벗 2 101 2020
12-09
3656 임나일본부 4_각 사료 분석 [1]  길벗 2 175 2020
12-08
3655 임나일본부 3_임나任那의 출처  길벗 2 124 2020
12-08
3654 임나일본부 2 _ 임나일본부는 무엇인가?  길벗 2 122 2020
12-08
3653 (제2장) 임나일본부 1  길벗 5 144 2020
12-07
3652  '자유' 에 대해 [2]  지여 3 330 2020
11-16
3651  자서전 - 만각과 마광수 [4]  지여 5 343 2020
11-12
3650  革 혁 - 가죽 [9]  지여 8 406 2020
10-18
3649  I am who I am [2]  지여 4 369 2020
10-13
3648  유시민의 솔직과 도올의 겸손 [4]  지여 3 419 2020
10-07
3647 슈바이처, 아인슈타인, 뉴튼  지여 2 290 2020
09-18
3646 까라마꼬추의 형제들 [3]  박봉추 2 464 2020
09-15
3645  방랑자 [4]  지여 3 529 2020
08-30
3644 지성과 교양은 학벌과 무관하다 [3]  지여 3 609 2020
07-31
3643 메타인지 - 착각퀴즈 [5]  지여 2 806 2020
06-29
3642 메타인지 [3]  지여 6 729 2020
06-28
3641 노무현과 슈바이처 [4]  지여 4 749 2020
06-24
3640 코로나 치료제: 덱사메타존 [10]  팔할이바람 4 989 2020
06-17
3639  그리울 때 낭송하는 네편의 시 [3]  지여 7 809 2020
06-07
3638  항체 치료제 동물실험 성공 [3]  팔할이바람 7 933 2020
06-03
3637 세계 제약사가 백신에 매달리는 이유 [4]  팔할이바람 4 920 2020
05-18
3636  녹십자, 코로나 치료제 무상공급 발표 [3]  팔할이바람 3 926 2020
05-18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실종된 일본의 4세기_6 倭와 …
 실종된 일본의 4세기_5 倭와 …
 -사진 올리기 테스트-
 주식 이야기 2
 이낙연의 한심한 이익공유제?
 실종된 일본의 4세기_4 倭와 …
 실종된 일본의 4세기_4 倭와 …
 실종된 일본의 4세기_(번외)
 주식 이야기
 의로운 민주당 의원들
 실종된 일본의 4세기_3 비미호…
 비겁한 네노땅 -노영민,박병석…
 실종된 일본의 4세기_2 비미호…
 실종된 일본의 4세기_1 일본서…
 팔할 박사님 CT-P59 해설 부…
 실종된 일본의 4세기 _ 0 史書
 미국보다 절실한 한국
 본문에 사진 올리기가 안되어…
 유머 - 사투리와 영어권
 미국은 한국을 다시 봐야 한다
<사진영상>
도서관 ▼
세계사 ▼
한국사 ▼
미술 ▼
철학 ▼
문학 ▼
인문사회과학 ▼
자연응용과학 ▼
 
 
 
ⓒ 2013 디어뉴스 dearnewsnet@gmail.com ㅣ 개인정보취급방침 ㅣ 회원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