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아사드를 민주적인 리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사드가 미국에 의해 제거된다고 해서 시리아가 더 민주적인 사회로 변모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아사드가 독재자인가...? 상대적으로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본다. 일단 아사드는 왕이 아닌 적어도 대통령인데... 비록 군부독재일 지언정 주변의 이슬람 꼴통 봉건왕조들 보다 시리아가 더 비민주적인 국가는 아닌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미국은 왜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만 지랄인지 모르겠다,
물론 몰라서 묻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이익 때문이다. 물론 미국이 자기 이익에 따라 지 멋대로 하는 건 저거덜 맘이다. 단 우리가 미국이 설정한 프레임에 놀아날 필요는 없다. 필요에 따라 미국에 장단은 맞출 지언정 말이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화학무기 운운도 냄새가 너무 난다. 실제 화학무기에 의한 학살은 반군 쪽에서 벌인 일이라는 얘기들도 여기저기서 나오는데 이런 부분은 미국에 의해 전적으로 무시되고 있다.
혹자는 아사드가 자국민을 학살했다 운운하는데... 보기에 따라서는 학살일 수도 있고 또는 내전일 수도 있다. 82년 하마 대학살 때 3만 이상이 폭격으로 사망한 것 맞다. 그런데 이 당시 정부군도 1,000명 정도가 사망했다. 왜냐하면 상대가 그냥 비무장 시민이 아니라 무장한 테러단체 무슬림 형제단이기 때문이다. 당시나 지금이나... 시리아 상황을 뭔 태극기들고 기미년 독립만세 부르는데 왜놈들이 일방적으로 탄압하던 사건 수준으로 보면 곤란하다.
무슬림 형제단 얘네덜은 이집트에서도 그렇고 세속주의 국가의 국가 원수들을 암살하는 것이 뭔 독립운동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80년 6월에 당시 총기 테러로 경호원은 죽고 아사드의 아버지는 암살을 모면한 적이 있다. 하마가 꼴통 무장집단의 근거지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비극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었다. 이것이 어찌 되었든 아사드 정권의 업보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리아의 외부인들... 예를 들어 미국에게 아사드를 단죄할 권한이 주어진 것은 아니다. 그건 30년이 지난 지금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반군구성원이 시리아의 순수 민주시민들이 아닌 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다.
무엇보다 나는 아사드의 몰락이 남한인민들에게 뭐가 이익인지 모르겠다. 보수언론들은 북한-이란-시리아의 커넥션과 화학무기... 그리고 결정적으로 미국 행님덜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줄기차게 아사드를 까는 입장인데, 시리아가 무너지면 북한에 불리한 것은 맞다. 북한에 불리하면 자동적으로 우리에게 유리한가? 북한이 경제봉쇄로 곧 망하는 줄 알았던 그 때 그 시절, 우리는 왜 투기자본에 의한 금융위기를 겪었을까?
보기에 따라서는 학살이나 내전이나 죽이는 것 매한가지니까...ㅋ
외교부 행태를 보면...불구경하면서 떡고물 챙기면 되고..ㅋ
시리아가 무너져도 북조선은 불리할게 없음...ㅋ
투기자본에 의해 금융위기 격었다는 건, 원인 중 한가지는 될 수 있겠지만서도...ㅋ
결론 시리아 사태로 우리의 이익 뭔가?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