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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민주당의 대표경선 컷오프가 오늘 결정된다. 다섯명의 후보 문재인, 박지원, 이인영, 조경태, 박주선의 다섯명의 후보중에 최종후보 세명이 결정된다. 문재인, 박지원의 두명과 함께 마지막의 한자리가 결정된다. 이인영, 조경태, 박주선 세명중 한명이 결정되는 셈이다.
조경태는 원체 경력이 화려해서 더 설명할 이유도 없다. 그냥 새누리당 의원들보다 더 새누리스러운 의원이다.
박주선의원은 지난 대선에 박근혜지지 선언을 하려고 기자회견을 준비하다가 지지자들에 의해서 산으로 끌려갔다. 의원들에게 지지자들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새삼 알려준 사건이었다. 스스로 지지자들에게 끌려서 산에 갔다고 하면서 고소, 고발은 없었다. 어쨌거나 그 사건으로 박주선의 박근헤지지는 회자가 더 많이 되는 사실이 되었다. 대선 패배후 안철수신당과 민주당을 놓고 저울질하기 시작하자 마음이 급해진 김한길이 복당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이 지점도 조금 애매하긴 한데 김한길이 마음이 급해진 것인지, 친노계를 비토하는 박주선이 필요했는지는 모를일이다. 하여간 불법경선 문제로 탈당했던 박주선이 다시 복당하는 것으로 새누리당의 여러 물의를 일으켰던 의원들이 다시 일선에서 활약하는 것에 대해 새천년민주당도 비난할 근거는 사라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인영. 먼저 이인영은 다들 알다시피 전대협 1기 의장이다. 486세력의 맏형이라고도 불린다. 이인영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동안 486그룹의 역할은 물주전자를 든 후보 선수에 그쳤다. 이제는 민생진보를 앞세워 전면에 나설 것. 지금 486 정치인들은 벼랑 끝에 서 있다.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 시대정신은 문재인, 박지원도 아니다. 계파를 청산할 수 있는 것은 나밖에 없다" 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인영이 시대정신이 될 수 있을까?
1970년대를 뒤흔들었던 김영삼, 김대중의 40대 기수론. 지금보다 훨씬 보수적이고 서열이 엄격했던 당시에도 그런 주장을 펼 수 있었던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걸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화려한 슈퍼스타들이었다. 그에 비해 이인영은 신선하지도 자기를 희생하는 어떤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다. 40대 기수론은 '판을 한번 흔들어봅시다' 라는 국민적 지지를 받았지만 지금 이인영이 던져주는 메세지는 없다.
이인영 1964년 출생 17대 국회의원을 시작했으니 벌써 10년이 지났건만 '이인영' 이라고 했을때 특별히 기억나는 것이 없다.
갑자기 이인영때문에 생각났다. '시대정신' 이라는 표현.
지금이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아직 '노무현정신' 이라는 표현을 넘어서는 '무엇' 인가를 나는 보지 못했다.
그리고 새천년민주당의 전당대회를 맞이해서 조경태, 김영환의원의 새누리당으로의 귀환을 기대해본다. 그냥 가기 뭐하면 무소속으로 잠시 있다가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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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