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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까지 마셨던 술이 오늘 새벽 한시정도 되니까 깨더군. 지독한 숙취 해소는 24시간이 지나야 해결되는것 같다. 참고해라. 오늘은 아침 9시에 일어나 일찍 아침밥도 먹고 이빨도 상큼하게 닦았다. 성격이 쪼잔해서 술마시느라 카드 많이 긁은것만 조금 잔상으로 남아있고 나머지는 모두 상큼하다. 막상 그 노래방 도우미 아가씨한테 전화가 온다해도 따먹을지 안따먹을지 조차 반반이다. 아침이 되어 해가뜨고 이빨을 닦아 입에서 치약냄새가 나니 기분도 좋다.
이빨 닦기 전에 커피한잔 타 마시고, 나가서 담배를 한대 피우고 들어왔다. 아침 담배 피우면서 짧게 해본 생각은 일본놈들에 대한 생각이다. 요즘 지진때문에 일본놈들을 한번 생각해 본것 같은데 '일본놈들' 이렇게 한번 생각을 하니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래서 담배를 지지 밟아 끄고 들어가서 이걸 좀 정리해 보려 하는데, 여기 봉팔이닷컴에 쓰고 있다. 봉팔이는 영광으로 알아라.
나는 딱 내 대가리 사이즈 만큼 글을 쓴다. 왠만하면 글 쓰다가 뭐 검색해 보는것도 없다. 그러니 참고하고 읽어라.
얼마전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가 나왔다. 타이틀이 '씨부럴 일본놈들, 슬프고 날벼락 같은 일을 겪었는데 모두가 흐느껴 울지도 않고 조홀라 침착하다, 경이롭다, 배워야 한다..' 머 이런 타이틀이고 기사였다. 그리고 마트앞에 두세시간 동안 줄을서서 자기가 뭘 살차례가 되면 돈이 많아도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딱 먹을만큼의 과자만 산다고 한다. 슬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봐 크게 울지도 않고, 나쁜 일을 겪어도 졸라 감정을 절제해서 '감정 바이러스'가 전파되는걸 막고.. 그러니깐 사람들이 나쁜 감정이 퍼져나가는걸 서로서로 차단하고 그래서 서로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다고 한다.
여기서 내세우는 포인트는 '공공질서' '침착한 국민성'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면서 자제하는 자세...' 뭐 이런것 같다. 근데 이게 뭐냐?? 이 생각을 잠시 하다가.. 내가 피우던 담배를 땅바닥에 내동댕이 치면서 지지 밟고 끈 이유는 조낸 불쾌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그 색기들이 소름끼치도록 얄미운거 아닌가. 그리고 잠시 침을 뱉으며 생각을 정리하니 일본색기들은 정말 개색기들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지금 방으로 와서 컴퓨터를 켠거다.
잡설이 길었다. 이색기들이 왜 나쁜 색기들인지 빨리 정리하고 결론을 내리겠다. 그러니까 이 색기들을 뭐 이런 색기들인것 같다... 한 집안에 아빠가 있다. 그 아빠의 직업은 강도다. 그 아빠 색기는 강도질을 해서 한 집안을 먹여살리고 있다. 이 색기는 실수가 별로 없다. 졸라 치밀한 강도색기다. 집에와서는 다음 범행을 위해 명상도 한다. 작전을 수립할땐 컴퓨터로 데이타도 정리하고 분석하면서 범행계획을 짠다. 그래서 항상 많은 재화를 갈취해 와서 집안은 넉넉하다.
근데 이 집안의 식구들이 졸라 똘추색기들이다. 졸라 노예근성 쩔고 졸라 이기심 쩔어서 아빠가 돈을 더 많이 강도질 해 올수 있도록, 마누라는 밤마다 강도 남편색기 스트레스 풀어주려고 열심히 빠구리도 해주고, 낮에는 착한 마누라가 되어 영양가 높은 음식을 차려주고, 자식색기들은 행여나 아빠가 명상할때 방해가 될까봐 숨죽이고 웃는것도 큰소리로 웃지 않으며 거실을 지나갈때도 살금살금 지나간다.
한마디로 온 식구가 힘을 합쳐 강도 아빠색기를 밀어주는 형상이며, 행여나 다른 사람들이 자기집 가장이 강도인걸 눈치챌까봐 졸라 착한척을 하는것이다. 때문에 그 집안은 그 동네에서 제일 싸가지가 되먹은 사람들로 평판이 자자하고 예의범절이라든지 질서의식, 요런것들이 다른 이웃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이다.
어떠냐..? 이정도 쓰면 이제 알겠냐.
조낸 잘썼지..? 이게 바로 예술적인 자체 콘텐츠라는 거다.
대가리를 조금 더 굴리면, 세계에서 가장 추잡하고 더러운 포르노를 양산해 내는 국가가 일본이니, 저 가족들이 밤마다 근친상간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뭐 이런 개병신 설정도 해보려 했는데 오늘 날씨가 좀 좋아 그런 식의 글으로 잔대가리 굴리기도 싫고, 천재 소리도 듣기도 이젠 지쳤고.. 뭐 그렇다. 이쯤으로 내 매의 눈같은 예리한 시각을 모두 이해했으리라 믿는다.
'대동아 공영권' 같은거 한번 생각해봐.
그거 일본 우익의 '정치슬로건' 이었거든? 한마디로 저 위에쓴 아빠색기가 '우리동네공영권' 이렇게 발표해 버린거야. 그리고 동네에 있는 집을 대놓고 문쳐열고 들어가 여자는 다 따먹고 쓸만한 물건들은 다 쓸어담으려 했던거지... 그때 일본색기들이 단결했던거 하며, 다구리 당해 쫄딱 망하고 난뒤에 다시 일어서려 단결했던거... 지진 나니 지금 단결하고 질서 정연한 거랑 별반 차이가 없지.. 주구장창 딱 그런색기들이고 참 낯익은 광경이야.
말이 길어진다. 얼마전 조용기가 '하나님을 안믿어서 어저꾸 저쩌구 일본까댐' 하다가 정신병자 소리들은거 알지? 조용기를 예수신이 내린 무당색기라고 친다면, 그건 정말 본질적으로는 틀린소리가 아닌거야. 예수신이 내린 무당색기 한테는 예수가 바로 이성 = 상식 = 합리 = 원칙 이런거 거등... 본질적으로 틀린 얘기는 아닌거잖아.
안그러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03-19 12:45:55 바보생활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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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