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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진보주의자들의 집합소답게 어제 열린 진보신당의 전대는 독자파의 완승으로 끝났다고 한다. 몇일전 조승수 대표가 진보대통합에 대한 서한을 돌렸었는데 이것이 참으로 뻘쭘하게 되버렸다. 오히려 조 대표의 그 글이 대의원들의 역린을 건드려서 독자파의 결집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이정희의 진정 어린 호소도 별반 통하지 않은 듯 하고, 유성찬 참여당 최고위원의 "참여당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유시민 대표의 대리발언인 듯한 호소도 무색하게 됐다.
물론 진보대통합은 곧 당의 해산을 의미하기에 이 정도의 진통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사실 계란투척과 같은 폭력사태도 없었던 것 같고 이 정도면 한번 쉬어가기로 봐도 좋을 지 모른다.
또한 당의 프론트인 노, 심, 조 삼인이 통합에 대해 적극적이라는 것이 최근 더욱 두드러지는 상황이라 진보대통합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닌 것 같다.
특히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중도포기 이후 당원들로부터 욕 꽤나 잡수셨던 심상정의 경우 참여당을 포함하는 대통합에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아마도 진보신당의 경우 당의 해산과 통합이라는 예쁜 모양새가 나오기는 이미 글러 먹었을지도 모른다. 통합파의 대규모 탈당과 독자파의 사회당과의 통합 등으로 당 자체가 완전히 절단 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열린우리당도 해체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우여곡절이 많았나?
그럼에도 진보대통합을 향한 동력은 아직 죽지 않은 것 같다. 오늘 전대에 참여당 최고위원이 참가해서 통합을 향한 공식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에서 드러나듯이 유시민 대표의 의지는 여진히 확고부동한 것 같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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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