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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note니까 문장 정리 없다. 미안하다.
민주당 민노당 딜.
순천은 민노당이 가진다. 그렇다면 민노당은 무얼 줄 것인가?
- 참여당 구애 거절.
- 김해 및 여타 선거에서의 민주당 협력.
- 향후 지속적 협력 관계의 유지(총선 및 대선).
유시민 순진.
순진한 사람이 마키아벨리 언급하면 듣는 사람(이정희) 속으로 쯧쯧쯧한다.
이정희는 꽤 노회한 정치인.
참여당과 유시민은 민노당과 진보신당에 대해 뭔가 대단히 착각하고 있다. 짝사랑.
민노당이 순천에 자리잡는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분석하는 놈이 없다.
민노당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 것인지?
민주당이 민노당의 '지분'을 인정하고 반한나라당 전선에 끌여들이는 딜을 이미 했다고 봐야 할 것.
이건 지난 지방선거에서부터 이미 시작된 것.
유시민의 존재가 역설적으로 이 모든 딜을 가능하게 했다.
민노당은 유시민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이고, 민주당도 대선을 생각하면 결과적으로 고마울 것이다.
하지만 물론 민주당과 민노당 입장에서는 유시민과 참여당은 고이 죽어주는게 좋다.
아마도 김해을 선거에서 참여당은 민주당과 민노당에게 뒤통수 심하게 맞을 것.
김해을의 기초단체, 지방의회 정치인들에 대한 장악을 누가 하고 있나? 민주당 내 친노들.
어쨋든 유시민이 대중 인기가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게임에선 역지사지가 중요.)
1단계 : 유시민을 민주당으로 유인. 참여당 흡수가 최선.
2단계 : 참여당 당원이 거부한다면 유시민만 흡수, 참여당 고사.
3단계 : 둘다 민주당 입당을 거부한다면 둘 다 고사.
서프라이즈에서 단계적으로 진행된 사태가 위와 같다.
현재 노골적으로 유시민과 참여당 비난하고 고사시키려는 자들이 처음에 서프에 등장할 때 쓰던 글과 사용하던 단어들을 기억하라.
'유시민은 귀한 자산', '그래도 통합이 정도', '통합해서 귀한 자산 유시민이 본격적으로 뜻을 펼치게 해야 한다' 등등
민주당에 머리좋은 놈이 문건 하나 만들어 돌리는 거지. 막후 지휘.
이건 text mining 해보면 다 나온다. 마치 성경을 텍스트마이닝하면 성경의 '원본'에 대해 추정할 수 있는 것처럼.
참여당과 유시민은 얕보이고 있다.
시민단체의 편향된 단일화 중재안을 보면 안다.
시민단체는 이미 민노당 민주당 딜을 알고 있고, 전체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탈지역 자유주의 진보세력(참여당)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우선 스스로의 본질적 존재의미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약 그런게 없으면 지금까지 전체 판을 달구는데 기여한 것으로 만족하고 민주당과 민노당의 그림을 따라가라.
정치세력으로서 스스로 죽어주면 된다.
그리고 개인으로서 민주당, 민노당을 찍어주면 된다.
본질적 존재의미를 갖고 있다면 전체 판을 냉정하게 바라보라.
사면초가다.
민노당과의 관계에 있어 순진한 짝사랑을 키워갈수록 크게 내상을 입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본다.
도대체 참여당과 유시민의 존재의미는 뭔가?
첫째, 탈지역 (민주당으로는 영원히 불가능)
둘째, 자유주의 진보(민노당으로는 불가능)
그런데 문제는 컨텐츠 있냐?
탈지역의 비전, 목표, 방법, 로드맵 있어?
자유주의 진보의 비전, 목표, 방법, 로드맵은?
각 분야별 구체적 정책들은? 예전 노무현이 만들어 놓은거 그냥 쓰려구? 날로 먹으려고 하지마. 유시민이 말했듯 자산은 민주당 거야. 그것도 구체적 정책 가운데는 틀린데도 사실 많구.
유시민의 국가론은 전체 그림의 출발점이고 훨씬 더 많은 컨텐츠가 필요할 것.
무엇을 할것인가?
- 탈지역 자유주의 진보를 지향하는 국민 지지의 마지노선을 확인하고, 생존에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는 수준(5%이상)이면 생존에 매진할 것. 비례대표로 의회 진출. 혹시 김해에서 질 경우에도 너무 충격 먹지 말구 '살아라'.
- 당은 어떻게 유지되나? 당원과 그들이 내는 당비.
- 정책 연구가 중요. (민노당도 상당한 준비를 한 상태. 무지하거나 경직된 정책들이 너무 많아 문제지만.)
- 멀리 보라. 2012년 총선과 대선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에 100% 올인하거나, 연대/통합'만'을 지나치게 전면에 내세울 경우 유시민과 참여당 모두 내상을 크게 입을 가능성 크다.
- 물론 선거 국면에는 그만큼 기여할 것이다. 대신 과실은 민주당과 민노당의 몫이고. 그래서 참여당과 유시민의 '본질적 존재의미'를 자문해보라는 거다. 그게 있으면 2012를 넘어서 긴 시간도 봐야하고, 그게 없으면 불쏘시개가 되어 산화하면 된다. 그것도 의미 있다.
- 만약 스스로의 존재 의미를 확신한다면, 지역주의 극복(민주당으로는 불가능), 자유주의 진보(민노로는 불가능)라는 존재 의미를 대외에 끊임없이 천명하고 국민을 설득할 필요.
- 본질적 존재 의미를 국민들에게 설득하는 와중에 연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이고 밝고 담담한 입장을 밝히면 그만.
- 지금 유시민은 지나치게 비장하고, 지나치게 단심을 내보이고(딜이 안된다. 그러면 정치판에선 죽는다.), 지나치게 근시안적이고(2012에'만' 매몰), 지나치게 당의 본질적 존재의미를 어필하는데 소홀하다.
유시민과 참여당은 노무현의 죽음(죽음이 준 충격과 트라우마)을 극복할 필요.
마음을 차분히 가질 필요가 있다.
역설적으로 그렇게 해야 더욱 노무현의 의지와 뜻을 단단한 진주처럼 간직할 수 있다.
(변수 1) 호남 지역토호 세력
순천 의원 자리를 노리는 토호 세력이 혹시 위와 같은 민주당-민노당 딜을 뒤집을 수 있을 것인지? 무소속 출마 후 민주당 복당 패턴.
출마 후보들, 지방의회 의원들, 지구당 당직자들 크게 반발할 것. 당연.
큰 그림을 고려하면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이와 같은 패턴을 막후에서 부추기지는 않을 것 같지만 결과는 지나봐야 알 것.
호남 지역민들은 대단히 전략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의 의도를 파악하고 지역 토호의 준동을 막을 가능성도 큼.
(변수 2) 유시민의 딜 역량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민주당과 얼마나 딜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민노당과의 딜은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 민노당에 줄 게 있나? 지역구 자리도 지방의회 자리도 줄 게 없다. 합당도 참여당이 완전히 민노당에 승복하고 흡수당하는 수준의 합당이 아니라면 민노당은 결코 합당하지 않을 것이다. 주고 받을게 없으면 딜도 없다. 현실주의자가 되자.
마키아벨리 수준의 치밀함을 갖추자.
딜은 민주당과 해야 한다. 대선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민주당 주자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딜이 된다.
그렇게 딜을 하려면 노무현 흉내만 내서는 곤란.
'자기 희생', '손해만 보는 바보 이미지' 따위. 노무현이 손해만 보다가 대통령이 된것은 천운이다. 전략적으로는 미리 의도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참여당과 유시민은 죽기 직전 낙심한 노무현이 아니라 혈기왕성한 시절의 '바보' 노무현의 길을 뒤따라 가려고 하지 않나? 좋긴 한데, 어쨋든 '바보' 이미지로는 딜이 안된다. 스스로 '단심'을 간직하기 위해 이해관계를 초탈해 바보가 되는 것은 좋다. 그것을 위해 이익을 버리는 모습도 좋다. 하지만 진짜 '바보' 이미지, '순진한 이미지'만 국민들에게 보여준다면 참여당과 유시민은 죽는다. 국민들이 노무현처럼 짠하게 봐주기를 바라는 것밖에는 없는데 그건 이미 충분히 실험했다.
이미지 메이킹을 다시 할 필요.
딜이 안되서 깨질 때 명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잘못이 아니라 상대방 때문에 또는 주변 환경 때문에 그렇게 된거다라는. 그걸 국민들이 알아줘야 한다.
역설적이지만 딜이 깨졌을 때 내가 살 수 있는 명분이 있어야 결국 상대방과의 딜이 성사 된다.
게임은 냉혹하다.
명분을 가지려면 대국민 설득 통로가 있어야 한다.
미디어가 중요. 전통 언론 매체는 니들 편 없다.
트위터, 페이스북이 중요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을 거다.
완전히 본인을 드러내는 sns 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적극적이기 쉽지 않다. 대세가 결정되거나 어쨋든 정치적 지향을 드러내도 크게 욕먹지 않을 분위기 되어야 적극적인 의사표명할까 보통 때는 쉽지 않다. 그러니까 sns가 모두 참여당과 유시민 편일 거라는 예단을 버려라.
너무 비관적으로만 얘기해서 미안하다.
난 참여당과 유시민이 살아주길 바란다.
김해에서, 2012년 선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왜냐하면 갈 길이 너무 멀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의 존재 양태, 지구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의미, 민원, 부동산 규제와 인허가, 아파트 값, 공공 부문 인사, 공공부문 인사에 영향을 받는 기업 인사, 비즈니스 인맥, 네트워크 안의 작은 세상 따위를 염두에 두고 생각해보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왜 그렇게 강고한지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특별한 소수의 권력집단 만의 문제도 아니고, 지역 토호 세력만의 문제도 아니라는 걸.
바로 너와 나의 문제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2012년 중요하지만, 훨씬 훨씬 더 긴 고난의 대장정이 눈 앞에 보일 것.
길었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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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