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을 잘 보기 바란다. 조선일보가 감히 야당인 손학규 후보의 선거 운동 사진을 정면으로 잡고 제대로 잘 보이게 짝어 주었다.
반면 한나라당 후보인 강재섭의 선거 운동 사진은 엇비슷하게 찍어서 잘 보일똥 말똥 하게 찍었다.
이거 우리 상식으로는 조선일보라면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 사진은 잘 찍어야 하는거 아닌가?
야당인 철새 손학규 후보 사진은 저렇게 시선 비껴가게 찍어야 하는거 아닌가?
최근 신문에 유시민 대표 사진은 노상 흐릿하게 나온다. 아주 작게 얼굴 알아 보지도 못하게 나온다.
거기에 비하면 손학규 선거 운동 사진은 제대로 잘 찍어 주었다.
왜? 뭐땀시? 조선일보가 이런 사진 찍기를 하였을까? 속 마음은 손학규가 당선 되기를 바랬나?
이런 가정을 해 보았다.
손학규가 한나라당에 몸 담은 세월이 10년이다. 그 기간 동안 털고자 하면 비리와 부정이 없을까 마는 한나라당이 그간 보여 준 행태는 손학규를 상당히 고려해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분당 선거는 한나라당 에게는 꼭 이겨야 할 아주 중요한 선거였음을 감안하면 강재섭이 절대적으로 이겨야 하는 중요한 선거에도 불구하고 손학규에 대한 폭로가 상당히 자제 되었다는 이상한 점을 느꼇다.
자, 이제 나의 상상을 더한 해석이다. 만약 이재오가 김문수나 오세훈, 김태호를 민다면? 그 후보들은 가능성이 낮은게 사실이다..
그런데 만약 이재오와 손학규가 손을 잡았다면?
손학규는 민주 진영으로 부터도, 수구 세력으로 부터도 분당 선거처럼 표를 다 접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럼 이재오도 살고 수구 세력도 산다. 더불어 민주당 궁물도 같이 산다.
개헌할라고 했던 이유가 무섭게 떠 오르는 진보 세력들의 선전이 두려워 이재오와 박지원이 개헌 해서 지들 대대 손손 자손 만대로 의원질 해 먹을라고 했는데 민주당이 다음 총선에서 거의 다 승리 할 확률이 높아 졌기에 박지원이 개헌을 거부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개헌을 같이 해서 살 길 도모하던 박지원과 이재오가 동일한 후보를 암묵적으로 민다면?
그들은 밤에는 같이 러브샷 하고 해외 여행 나란히 댕기는 동지이고, 낮에는 피 터지게 싸우는 시늉을 보여 주어야 하는 연기력을 겸비한 여야 의원 나리들이다.
이번 유럽 에프티에이도 봐라, 선거 끝나자 마자 한나라당과 민주당 얼마나 속궁합이 잘 맞는지 봤잖은가 말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합궁을 계속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유추 해석한 것으로는 이재오와 박지원의 합궁으로 손학규라는 대선 인물이 탄생 할수도 있다고 가정해 본다.
여러가지 변수 속에 참여당이 난장판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면 참여당 이미지 까지 같이 배려 버린다. 소멸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지켜 봐야 한다는 것이고 통합이니 은퇴니 개지랄 떨던지 말던지 우리는 묵묵히 우리의 길을 가면 된다.
야 기분좋다